[건설사 사장은 어디 사나]② 재테크 아닌 취향따라 실거주 집 마련
  • 노경은 기자 (rke@sisabiz.com)
  • 승인 2015.09.25 11:19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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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

황태현 포스코건설 대표이사는 개포동에 위치한 '더샵그린아파트'에 살고 있다. 1996년 매입 당시에는 강남구 포이동 관할이었으나 2008년 포이동은 개포동에 편입됐다. 과거 포이동은 강남구 관할이지만 부촌과는 거리가 먼 곳이었다.

황 대표이사가 거주하는 아파트는 공급면적이 258㎡로 약 78평이다. 하지만 나홀로 아파트여서 시세차익이나 재건축 등 이른바 주(住)테크 덕을 보기는 어렵다.

황 대표이사는 1996년 11월 포항종합제철 재직 당시 이 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매입했으나 이후 배우자 명의로 증여했다. 인근에는 구룡산이 있으며 철거논란으로 떠들썩했던 구룡마을, 개포주공1단지 등이 있다. 집을 담보로 세 차례 소액의 근저당 설정을 했다.

임병용 GS건설 사장

현재 사는 집의 공급면적은 173㎡ 약 52평형으로 약 15억~16억 원에 거래된다. 인근 삼풍아파트, 아프로비스타에 이어 법조인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정통 서초동파다. 법조인 출신답게 법원·검찰청이 위치한 서초동을 선호한다.

현재는 본인 명의의 서초동 '서초교대e편한세상' 아파트에 살고 있다. 이곳으로 이사하기 전에는 한블록 뒤에 위치한 서초래미안아파트에 거주했다.

이해욱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도곡동 '대림아크로빌'에 살고 있다. 부의 상징으로 여겨진 타워팰리스, 대치동부센트레빌과 인접해 있다. 이 대표이사는 34층에 위치한 201㎡, 약 61평에 거주한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사는 자사가 지난 2007년 준공한 '용산시티파크'에 살고 있다. 롯데건설은 시행사로부터 공사비를 받지 못해 대물변제로 이 아파트를 받았다. 김 사장은 2009년 노원구 신안아파트를 매각하고 4억2000만원 가량 대출 받아 용산시티파크를 롯데건설로부터 14억3000만 원 가량에 매입했다.

일부 동에서는 한강뷰가 가능하고, 1층과 옥상 공원 조성이 뛰어나다. 또 서울 도심에 있는 만큼 사통팔달 접근성이 우수한 곳으로 평가 받는다.  

김 대표이사가 사는 공급면적 176㎡, 약 53평은 13억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매입가보다 1억원 넘게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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