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가 몰려온다’ 분주한 관광·유통업계
  • 김지영 기자 (kjy@sisabiz.com)
  • 승인 2015.09.25 18:11
  • 호수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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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연휴기간 약 21만명 방한 전망
출처=한국관광공사

메르스 여파로 주춤했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고 있다. 추석 연휴와 맞물려 관광·유통업계가 활력을 띄고 있다. 중국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에 21만 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이번 중국 국경절 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이 약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약 30% 증가한 수치이다.

항공업계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25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중국의 연휴가 시작하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항공편 예약률은 79%다.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메르스 여파로 같은 노선 항공편 예약률이 절반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대비된다.

따라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예년 수준을 완전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항공편 예약률은 78%였다. 9월부터 한국관광공사는 민관 합동 교류단과 함께 항공사, 현지 여행사들과 공동으로 대대적인 모객광고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서도 중국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인천국제공항은 중국관광객 환영캠페인을 개최한다. 중추절 및 국경절을 전후해 이달 25일부터 26일,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이다. 방한 관광 인증샷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면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모바일에 익숙한 유커들에게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홍보를 시작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8월말부터 이미 방한 중국관광객이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번 국경절 골든위크가 방한 관광시장에 본격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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