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락…1138원에 거래 시작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10.15 10:38
  • 호수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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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지표 둔화…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원달러 환율이 15일 1130대로 떨어졌다. / 사진 = 뉴스1

원달러 환율이 15일 아침 1130원대로 급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시 현재 11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8.8원 하락한 1138원으로 출발했다. 7월 15일 1139.1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 급락은 전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9월 소매매출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으나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시장 기대치보다 0.2% 낮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을 지지할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외변수와 환율급락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10월 기준금리 결정에도 영향을 주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3분기 성장률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당국이 기준금리 결정의 속도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때 인하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현 수준 유지’를 선택한 것이다.

채현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3년물)가 기준금리 수준인 1.50% 중반대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1.60% 중반대로 재차 반등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며 "자칫 금리인하 결정이 부정적인 경기 인식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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