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회장 “진실 밝혀 가혹한 책임 물을 것”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0.29 16:04
  • 호수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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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5가지 핵심 과제 발표…디젤 스캔들 철저한 조사, 조직 개편 등 담아
29일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마티아스 뮬러 회장(사진)이 ‘그룹 핵심 5개 과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 사진 = 폴크스바겐

폴크스바겐 마티아스 뮬러(Matthias Müller) 회장이 그룹 미래를 위한 다섯 가지 핵심 과제를 내놨다.

내용은 디젤 게이트 사건의 철저한 반성과 대응, 그에 따른 질적인 성장의 부각이다. 떨어진 직원들의 사기를 다잡음과 동시에 스캔들에 따른 판매 수익 저하를 당연시하지 않겠다는 뜻도 담았다.

29일 폴크스바겐코리아는 마티아스 뮬러 회장이 ‘폴크스바겐 그룹 핵심 5개 과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여기엔 폴크스바겐이 미래에도 세계 자동차 사업을 선도하기 위한 중장기 방안이 담겼다.

뮬러 회장은 여기서 “우리는 현재 상황 이후를 내다봐야 하며, 폴크스바겐의 성공적인 미래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그룹의 새로운 ‘전략 2025’의 핵심 계획을 내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뮬러 회장은 당면한 최우선 과제는 조작 의심 디젤 차량을 구입한 고객들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 60만 폴크스바겐 임직원들이 수행하는 모든 것들의 핵심은 고객을 위한 것”이라며 “가장 효과적인 기술적 해결책을 개발하기 위해 전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연방자동차청(KBA)과 협의해 2016년 1월부터 해결 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뮬러 회장은 과거 벌어진 일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철저한 조사를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는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 그것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감사법인인 딜로이트가 추가로 투입 되었으며, 책임자들은 가혹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 그룹의 구조 개편 의지도 드러냈다. 뮬러 회장은 “미래 그룹 경영은 큰 폭으로 분산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브랜드 및 지역 별로 독립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00개 넘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면밀히 분석해 각각의 모델들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을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내 문화 및 경영 활동을 개선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뮬러 회장은 “개방과 협력의 문화가 필요하다”며 “모든 임직원은 더욱 적극적인 용기와 탁월한 창의성, 그리고 기업가 정신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폴크스바겐이 따르던 ‘전략 2018’을 ‘전략 2025’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폴크스바겐 일부 직원들이 판매 향상을 골자로 하는 ‘전략 2018’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크게’라는 ‘전략 2018’의 목표는 판매 대비 수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10만대를 더 팔고, 덜 파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거두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2세인 뮬러 회장은 폴크스바겐그룹에서 40여년간 재직하며, 포르쉐 최고경영자로서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카이엔과 마칸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조직 관리에 탁월하다는 점을 인정받으며 지난 9월 폴크스바겐 스캔들 직후 마틴 윈터콘 전 폴크스바겐 회장 후임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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