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증권사 영업점을 통한 거래는 줄어든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스마트폰ㆍ테블릿PC 등을 통한 거래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주문매체별 거래현황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업점의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39.36%로 지난해 47.11% 보다 7.75%포인트 줄었다.
반면 올해 HTS를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33.12%로 지난해 28.08%보다 5.04%포인트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테블릿PC 등을 이용한 무선단말 거래대금 비중도 지난해 10.70%에서 올해는 4.85%포인트 늘어 15.55%를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영업점 영업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물론 HTS 거래도 줄었다. 반면 스마트폰 등 무선단말을 이용한 거래 대금비중이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영업단말을 통한 거래대금 비중은 16.50%로 지난해 17.47% 비해 0.97%포인트 감소했다. HTS를 통한 거래대금도 지난해 57.41%에서 54.68%로 2.73%포인트 줄었다. 무선단말을 통한 거래대금은 25.06%를 기록해 지난해 21.27%에 비해 3.79%포인트 늘었다.
한국거래소는 "스마트폰 보급에 따라 무선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증가추세이며 코스닥의 경우 올해 거래대금의 4분의 1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자별 주문매체 거래대금 비중을 살펴보면 개인은 주로 HTS를 통해서 거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영업단말을 통해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점 영업단말 거래대금 비중은 기관이 90.62%로 가장 높았고 외국인은 60.45%를 기록했다. 개인은 거래대금의 11.14%만 영업단말을 통해 거래했다.
HTS 거래대금 비중에서는 개인이 59.2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거래대금의 1.32%만을 HTS를 통해 거래했다. 기관 거래대금 중 HTS를 통해 거래한 비율은 0.81%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