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00대 기업, 10년 새 41% ‘물갈이’
  • 황건강 기자 (kkh@sisabiz.com)
  • 승인 2015.11.04 10:47
  • 호수 136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전자 부동의 1위...조선‧기계, 건설, IT 업체 여럿 밀려나

최근 10년 간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41%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0년 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4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10월30일(종가)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을 10년 전인 2005년 말과 비교한 결과, 10년 새 41개 기업이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한 41개 기업은 식음료‧서비스‧유통 등 내수 관련 업종이 많았다. 시가총액 100위 아래로 떨어진 기업들은 조선‧기계, 건설, IT‧전기전자 등이다.

서비스·유통·제약 업종에서는 각각 4개씩 늘었고, 식음료 업종과 공기업은 2개씩 늘었다. 지주‧철강도 1개 증가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에서는 5개가 줄었고 은행과 운송은 각각 3개씩 감소했다. 건설 및 건자재, 통신, 상사 등에서는 2개씩 줄었다. 자동차‧부품 및 증권, IT‧전기전자도 1개씩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 100대 기업중 가장 많은 업종은 식음료 기업으로 9곳이다. 2005년에 비해 2곳이 늘었다. 농심과 하이트진로홀딩스는 탈락했고 CJ제일제당·동서·오뚜기·삼립식품 등 4곳이 새로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서비스, 유통, IT‧전기전자 업종은 모두 8개가 100위 안에 포함됐다. 서비스와 유통부문에서는 10년 전에 비해 4개씩 늘어났다. 반면 IT전기전자는 1곳이 줄었다.

서비스 업종에서는 SBS만 탈락했다. 삼성SDS·SK·CJ E&M·제일기획·카카오 등 5곳이 100위 안에 새로 포함됐다. 유통 부문에서는 롯데미도파와 CJ홈쇼핑 등 2개사가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롯데쇼핑·이마트·GS리테일·BGF리테일·현대그린푸드·호텔신라 등 6곳은 새로 포함됐다. 반면 IT‧전기전자는 LS와 한화테크윈이 제외됐고 쿠쿠전자가 신규진입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체 중에서는 삼성물산이 신규상장후 4위에 직행했다. 아모레퍼시픽도 8위를 기록하며 100대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LG생활건강과 셀트리온 등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신규 입성했다.

셀트리온은 10년 새 시총 순위가 1190계단 올랐다. 삼립식품과 한샘도 300계단 이상 상승했다. 반면 한진중공업홀딩스와 대우조선해양은 주가하락으로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10년 동안 시총 100대 기업에 계속 자리한 기업은 59개였다. 이 중에서는 한미사이언스가 가장 많이 상승해 35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28위, 대한전선은 51위를 기록하며 각각 45계단, 44계단 상승했다. 반면 신세계는 이마트 분할에 16위에서 98위로 하락했다.

출처=CEO스코어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