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부회장, “제네시스에 친환경 라인업도 추가할 것”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biz.com)
  • 승인 2015.11.04 14:21
  • 호수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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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에서 유 창조한 선배 현대인 정신 이어받겠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제네시스 파워트레인 라인업에 친환경 모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킨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제네시스 파워트레인 라인업에 친환경 모델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사태 이후 커진 친환경차 시장을 대중차와 고성능차로 대응하겠다는 이른바 ‘친환경 투트랙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정의선 부회장, 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브랜드 제네시스를 출범시켰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가 후륜개발 차량에 뛰어든 일은 하나의 혁신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상품에서 시작한 제네시스가 세계 속 명차 브랜드로서 바로 서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 제품 라인업을 오는 2020년까지 총 6종으로 구성한다고 밝혔다. 에쿠스와 제네시스 외에 중형 세단·대형 SUV·스포츠 쿠페·중형 SUV 등 신규 4종을 추가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6종 판매량이 일정 궤도에 오르면 친환경차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대라는 브랜드도 있지만 제네시스는 그 안에서의 새로운 브랜드”라며 “기존 현대차 외에 제네시스 파워트레인 라인업에도 친환경 엔진을 개발·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가 해외 자동차 브랜드 인수 대신 자체 브랜드를 런칭한 이유를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현대차 정신 때문이라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큰 변화는 어려움을 수반한다는 사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도전을 해야 새로운 가능성이 열린다”며 “아직도 현대차에는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선배 현대인들의 정신이 흐르고 있다. 열정을 쏟아 좋은 차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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