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 한미약품 회장 일가 보유 지분 하루만에 1조5000억원 ↑
  • 한광범 기자 (totoro@sisabiz.com)
  • 승인 2015.11.06 15:43
  • 호수 1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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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

한미약품이 5일 39억 유로(약 5조원) 규모의 초대형 신약 기술 수출 계약 체결을 발표한 이후, 6일 주식시장에서 한미약품 관련주들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창업주인 임성기(사진. 75) 회장 일가의 지분 가치도 7조원 가량으로 껑충 뛰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한미약품 그룹의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주가는 전날 보다 29.93% 오른 17만8000원에 마감됐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 41.3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임 회장 일가는 한미사이언스 지분 61,93%를 갖고 있다. 여기에 사실상 가족회사인 한미메디케어(5.38%)와 한미IT(0.47%) 보유지분까지 합하면 67.78%에 달한다.

6일 종가 기준으로 한미사이언스 시가총액은 약 10조1790억원이다. 단순 지분율로 계산할 경우 임 회장 일가의 보유지분 가치는 6조8993억원가량이다. 이날 하루 주가 상승으로 임 회장 일가 보유 주식 가치만 1조5893억원 가량 높아졌다.

임 회장 일가 중 미성년자 친·외손주 7명도 이날 주가 상승으로 1000억원대 부호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각각 1.05~1.08%씩 보유하고 있다. 이날 주가상승으로 이들의 보유지분 가치는 1069~1099억원가량으로 상승했다.

임 회장 일가 이외에도 대박은 맞은 이는 또 있다. 신동국(65) 한양정밀 회장이 바로 주인공이다. 그는 임 회장의 경기도 김포 고향 후배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에 투자해 한미약품 지분 7.71%, 한미사이언스 지분 12.09%를 갖고 있다. 한양정밀도 한미약품 지분 1.42%를 보유하고 있다.

6일 종가 기준으로 신 회장은 보유 주식 가치는 한미약품 5608억원, 한미사이언스 1조2306억원에 달한다. 한양정밀 보유 가치는 1032억원가량이다. 신 회장과 한양정밀 보유분의 이날 상승분만 4367억원에 달한다.

이외에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각각 8.71%와 3.99%를 보유한 국민연금도 주가 상승으로 큰 이득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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