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징후 229개 기업 구조조정 조속 추진
  • 이준영 기자 (lovehope@sisapress.com)
  • 승인 2016.01.07 09:50
  • 호수 1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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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 대내외 불확실성 대처 강조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오전 2016년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뉴스1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7일 오전 2016년 리스크 점검회의에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가계·기업부채, 외환·증권시장 변동 등 잠재 리스크를 선제 관리하겠다고도 밝혔다.

"가계부채 관리 핵심은 갚을 수 있는 만큼만 빌리고, 대출받는 시점부터 조금씩 갚아나가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이러한 관행을 정착시켜 가계부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임 위원장은 "지난해 부실징후 기업으로 선별한 229개 기업에 대한 개별 구조조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올해도 채권 금융기관 주도로 상시 위험진단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 효력을 상실한 상황에서 비상대응을 통해 시장 충격 없이 원활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경제 불안이 현실화될 경우 가장 고통을 받을 저신용서민계층을 위한 자활·재기·금융지원에 대해서 정부가 적극적 역할을 하겠다"며 "금융상품 판매과정 문제와 소비자에게 불합리하거나 불리한 관행이 없는지 등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북핵 사태와 관련해 임 위원장은 "과거 미사일 발사 등 북한 관련 이슈 발생 시 금융시장에의 영향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었으며 어제도 시장은 일단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이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핵 문제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경제 경착륙, 중동지역 정세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도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상황 변화에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이날 논의한 내용을 올해 업무계획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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