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화시장 키워드, 청불‧나홀로‧IMAX
  • 고재석 기자 (jayko@sisabiz.com)
  • 승인 2016.01.28 16:31
  • 호수 1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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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리서치센터 지난해 영화시장 결산 결과 발표해
서울 영등포 CGV 스피어X에서 열린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이승원 CGV 리서치센터 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 사진=CJ CGV

지난해 영화시장 키워드는 청불과 나홀로 그리고 IMAX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특히 성별‧세대별로 영화소비취향에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이승원 CGV리서치센터 팀장은 2015년 영화시장 결산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청소년 관람불가영화가 매년 꾸준히 영화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청불영화는 가족들이 함께볼 수 없어 시장에서 400만이 한계라고 봤는데 지난해 600만이 넘는 작품이 두 개나 나왔다”라며 “조만간 청불 영화 1000만 관객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CGV측에 의하면 영상물등급위원회 기준 청소년불가영화는 지난 5년간 2배가 늘어난 1680편에 달했다. 다만 이 팀장은 “청불 영화 제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에 비해서는 전체관객수가 크게 늘지는 않았다”라며 “청불 영화 86%가 관람객 1000명 미만을 기록하고 극장에서 내려갔다. 이는 극장보다 부가판권 시장을 노린 작품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CGV측은 “2014년까지만해도 SNS에서 청불영화에 관한 주요 키워드는 ‘잔인하다’ ‘공포스럽다’였으나 2015년에는 ‘기대된다’ ‘재미있다’ ‘유쾌하다’가 많았다”고 밝혔다. 트렌드의 변화조짐이 실제 검색 데이터 상에서 드러난 셈이다.

특히 청불영화의 주된 관람층은 20대 여성이었다. 지난해 초 개봉한 킹스맨의 경우 20대 여성 관객 비중이 32.1%에 달했다. 20대 남성관객 비중이 15.5%인 점을 감안하면 확연한 차이다. 지난해 3월 개봉한 ‘살인의뢰’의 20대 여성관객 비중도 32.7%였다. 내부자들은 26.3%였다.

또 나홀로 영화를 즐기는 고객이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띤다. CGV 측은 “지난해 처음으로 1인 티켓 비중이 10.1%를 기록했고 상당수는 20대 여성 관객이었다”며 “1인영화 TOP3는 인턴(15.7%), 매드맥스(13.9%), 뷰티 인사이드(13.4%)”라고 밝혔다. 이승원 팀장은 “나홀로 관객이 담당하는 시장이 있기 때문에 극장입장에서 절대 기피하는 고객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IMAX 마니아들의 등장도 주요한 관심대상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CGV 포털에서 예매율이 높은 상당수 영화는 IMAX작품었다. 특히 30대 남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 팀장은 “IMAX 고객들은 예매도 서두르기 때문에 금방 표가 매진된다”라며 “이들은 ‘폭스캐처’ 등 대중성을 갖춘 다양성 영화에 관심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CGV 리서치센터는 영화 업계와의 동반성장을 취지로 지난 2014년 발족했다. 이듬해부터 영화업계를 대상으로 영화마케팅 파트너십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22일에 올해 첫 컨퍼런스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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