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월 서비스업 PMI 52.4...6개월만에 최고
  • 이용암 베이징 통신원 (cmlly714@hotmail.com)
  • 승인 2016.02.03 18:58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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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매체 차이신 발표...제조업PMI는 2개월째 하락

중국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财新)이 1월중국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2.4%를 기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전달보다 2.2%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PMI는 50.2에 불과했다. 2014년 7월 이후 7개월 동안 최저치였다.

1월 차이신 종합PMI도 50.1로, 기준선 50을 넘어섰다. 전달 49.4에 불과했다. 종합PMI는 서비스와 제조업을 합해 산출한다. 반면 제조업PMI는 2개월 연속 줄었다.

조사에 응한 중국 기업 관계자들은 주문량이 늘면서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서비스업에서 주문량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 3개월중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또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해 잠재수요를 유발하면서 매출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에선 주문량 증가폭이 줄었다.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1월 고용동향은 아주 달랐다. 서비스업 고용을 늘었지만 제조업 일자리는 줄었다. 서비스업 고용증가폭은 최근 6개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설문에 응한 기업들도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조업 고용이 줄면서 전체 고용 지표를 끌어올리는데 실패했다. 이 탓에 총고용량은 8개월 째 하락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12월보다 하락폭이 줄어든 것이 위안이다.

국가통계국 서비스업조사센터 통계사 자우칭허(赵庆河)는 "원단(元旦·설날)과 춘절(春节)이 다가오면서 일부 기업이 생산량과 재고를 줄인 것이 제조업PMI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가 둔화하면서 수출입량도 줄면서 제조업PMI 하락을 부추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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