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해외 취급고 2조원 돌파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2.04 17:45
  • 호수 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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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취급고 증가 등 영업익 증가세 전환

CJ오쇼핑 지난해 영업이익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송출 수수료 감소와 저마진 상품 판매 축소, 해외 플랫폼 확대 등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CJ오쇼핑은 4일 2015년 4분기 영업이익이 2014년 4분기 대비 3.8% 증가한 377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취급고는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한 78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898억원으로 모바일과 웹의 저마진 직매입 상품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9% 하락했다. e커머스 사업이 저마진 상품 판매 줄이고 온난한 겨울이 예상됨에 따른 겨울 시즌성 상품 판매 부진 등으로 영향을 받았다.

2015년 연간 실적은 취급고는 3조555억원, 매출액은 1조1194억원, 영업이익은 1141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3.8%, 12.4%, 19.7% 감소한 수치다. 메르스와 백수오 여파로 인한 소비 침체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 부진, e커머스 사업의 상품 구조조정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부문별로는 2015년 연간 모바일 취급고가 전년 동기 대비 16.4% 성장한 7450억 원을 기록했다. TV 취급고의 경우 1조 695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모바일 취급고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총 취급고 중 24%를 차지했다.

CJ오쇼핑의 2015년 연간 해외 취급고는 최초 2조원을 돌파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 플랫폼 대부분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2014년 대비 8.8% 증가한 2조 735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동방CJ, 중국 천천CJ, 베트남 SCJ, 필리핀 ACJ 등 총 네 곳의 해외 플랫폼에서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태국 G”CJ는 2015년 4분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강철구 CJ오쇼핑 경영지원담당 상무는 "CJ오쇼핑은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오프라인 매장, 방판 등 신규 채널 확보 및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2016년에는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멀티 채널 성과를 극대화하여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 위주 경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강 상무는 “지난 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진출한 멕시코를 포함하여 신규 진출 플랫폼을 조기 안정화 시키는데 주력하는 한편 해외 신규 시장 개척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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