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면세점, 서울점 1차 개점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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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0개 브랜드 6만여 상품 입점

SM면세점이 서울 인사동에 지점을 열고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명품을 비롯한 한국 토종 상품까지 490개 브랜드 6만여점 상품이 입점했다.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SM면세점은 인사동에 서울점을 1차로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SM면세점 서울점은 ▲여행업계 18년 연속 1위 하나투어의 35개 해외지사 네트워크를 통한 인바운드 모객 ▲인사동, 전통문화 관광지와 동반성장을 통한 새로운 개별자유여행(FIT) 시장 개척 ▲중소·중견기업 상품의 K-명품화 ▲직원 주식배당을 통한 종업원 지주회사 등 하나투어의 성공유전자를 면세사업에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SM면세점 서울점은 개점 첫해인 2016년 35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인천공항점의 매출목표는 900억원이다.

하나투어가 운영하는 SM면세점은 인사동에 서울점을 1차로 연다고 15일 밝혔다. / 사진=하나투어

SM면세점 서울점에는 490여개 유명 브랜드를 포함 총 6만여개가 넘는 면세점 인기상품이 입점한다. 이번 1차 개점에는 전체 브랜드의 85%가 먼저 문을 열고 4월말 모든 브랜드가 입점을 완료하는 시점에 맞춰 정식 출점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장 규모는 지하 1층부터 6층까지 총 7개 층으로 3000여 평 공간이다.

SM면세점은 명품 및 국산·수입 인기 브랜드와 우수한 국내 제품을 양 축으로 가져간다. 코치, 발리, 베르사체, 에트로, 프랭크 뮬러, 마크 제이콥스 등 수입 명품 브랜드는 물론 에스티로더 그룹, 설화수, 후, 정관장 등 면세점 베스트셀러 브랜드도 입점을 완료했다.

SM면세점 서울점은 전체 입점 브랜드의 50%가 국산브랜드이고 40%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로 새로운 K-명품도 적극 발굴한다. 특히 5층은 한국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관련 상품판매와 체험공간으로 이루어진 코리아 드라마몰로 운영된다.

또 한국 유아용품 편집샵과 K-코스메틱 존 등 외국인에게 인기 있는 매장에 중소·중견기업의 상품을 집중 배치했다.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면세점을 통해 우수한 상품을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알려 국산 우수브랜드의 수출 등용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SM면세점 서울점은 인사동 입지와 하나투어의 35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다른 면세점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SM면세점 서울점이 위치한 종로·인사동 지역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70% 이상이 방문하는 곳으로 특히 중국인 관광객 중 20~30대의 필수 관광코스다. SM면세점은 하나투어와 함께 인사동과 인근의 고궁, 북촌한옥마을, 삼청동 등과 연계하여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접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중국 온라인·모바일 FIT 여행족에게 SM면세점 서울점과 인사동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1월 알리바바 그룹의 알리트립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해외 고객을 유치하는 225개의 여행사와도 제휴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SM면세점은 전 직원에게 주식을 배당하는 종업원지주제를 시행한다.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기업을 성장시키고 성장의 이익을 직원들과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SM면세점은 다른 면세점들과 인적 서비스를 차별화 하고 경영에서도 면세기업의 새로운 본보기 사례를 제시할 계획이다.

하나투어가 가진 여행산업의 역량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900만 명에 이르는 하나투어 회원과 전국의 1200여 하나투어 전문판매점과 6200여 개의 일반대리점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여행객 대상의 마케팅을 실행하는 등 면세점 영업에 하나투어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권희석 SM면세점 대표이사는 “SM면세점은 하나투어의 여행산업에서의 경쟁력과 인사동 관광 콘텐츠의 시너지를 통해서 변화하는 여행트렌드에 발맞추는 가장 선도적인 면세점이 될 것”이라며 “인사동을 세계적인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고 중소·중견기업 상품의 K-명품화로 한국 면세시장에 새 바람을 이끄는 핵심축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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