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지원 스타트업, MWC2016서 점자 스마트워치 공개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2.16 09:27
  • 호수 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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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대상 창업사들에 세계 진출 기회 제공
SK텔레콤이 MWC2016에서 자사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 육성 업체 DOT사가 점자 스마트워치 완제품을 공개하도록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자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참여 기업인 DOT(닷)사가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MWC는 세계 3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 행사는 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DOT사는 이미 점자 스마트워치 컨셉을 소개했지만 MWC2016에서 처음으로 완제품을 공개한다.

SK텔레콤은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DOT이 제품을 완성하도록 1년간 지원했다. 기획 상담, 개발 자금, 사무 공간이 DOT에 주어졌다. 이번 MWC에서는 자사 전시관에 DOT을 창조경제 대표회사로 소개한다.

점자 스마트워치는 작은 핀 30개가 내장된 시각 장애인용 웨어러블(wearable) 기기다. 이 기기는 핀들 모양을 변형해 스마트폰 문자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문자를 점자 형식으로 표현해준다.

시각장애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존 TTS(Text-to-Speech) 서비스는 문자를 소리로 변환한다. 때문에 공공장소에서는 사생활 노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점자 스마트워치는 기기를 착용한 고객만이 손가락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 외에도 자사가 지원하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 와이젯과 브라보 리스타트 참여기업 비주얼캠프, 우수 협력업체 해든브릿지 등 4개 기업에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세계 무대 진출을 돕는다.

와이젯은 근거리에서 3기가비피에스(Gbps) 이상 고속 데이터 통신을 제공하는 미러링(Mirroring) 기기를 전시한다.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해 게임을 대화면으로 즐기면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

비주얼캠프는 시선 추적형 모바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MWC에서는 가상현실기기를 착용하고 동영상을 관람하는 고객이 시선만으로 재생, 중지, 빨리 감기를 조작하는 시연을 한다.

해든브릿지는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최대 60명이 동시에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가상현실기반 회의 솔루션’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이 4개 업체들에게 부스 설치와 임차료, 운영도우미, 항공료, 숙박료, 입장권 등 행사 참가 경비 일체를 지원한다. 이들이 현장에서 해외 업체들과 원활한 미팅을 하도록 회의 공간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MWC2016에 참가하는 4개사를 포함해 7년간 총 20개사의 MWC 전시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MWC공동 전시는 동반 참가업체들이 해외 진출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창조경제 협력의 대표 사례다.

김정수 SK텔레콤 CEI기획실장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이 이번 MWC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성공 스토리가 확산될 수 있도록 MWC 이후에도 스타트업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후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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