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글로벌 컨트롤타워, GBC 모습은?
  • 노경은 기자 (rke@sisapress.com)
  • 승인 2016.02.17 13:51
  • 호수 1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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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원칙에 소통·연결 중점...광장서 문화행사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서울 삼성동 GBC 조감도 / 사진=서울시 제공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의 디자인과 개발계획안을 공개했다.

17일 현대차그룹이 공개한 개발계획안을 보면, GBC는 7만9342㎡ 부지에 지상과 지하를 합쳐 총 연면적 92만 8887㎡ 규모로 조성된다.

조감도에 따르면, GBC는 지하 6층, 지상 105층 높이로 솟아있는 그룹 통합사옥을 비롯해 6개의 건물이 배치돼 있다. 사옥 뿐만 아니라 시민과 소통을 위한 시설인 공연장, 호텔, 업무시설, 컨벤션, 전시시설 2개동 등도 조성된다.

부지 내 건물들은 개방성을 원칙으로 한국 옛 전통 도시의 골목과 집 안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에서 영감을 얻어 서로 소통하고 연결되도록 배치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시민들이 접근하기에 편리하도록 컨벤션, 전시장, 공연장, 호텔, 업무시설 등을 건물별로 분리하면서도 지상 2층을 연결하는 옥외 데크를 설치해 건물 간 이동 편의를 고려했다.

건물들로 둘러싸인 부지 중앙에는 확장된 마당 개념의 도시 광장(Urban Plaza)이 형성된다. 도시 광장에서는 대규모 공연, 박람회, 콘서트, 야외 마켓 등 각종 이벤트와 문화행사가 열리게 된다.

GBC 건물 사잇길은 시민들이 GBC 안으로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통로인 동시에 도시 광장과 연결돼 코엑스, GBC, 잠실운동장을 아우르며 주변 지역을 매개하는 산책로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은 “건폐율(건물 1층 면적이 부지에서 차지하는 비율) 기준 약 85%를 공연장과 전시시설, 시민을 위한 시설과 공공보행통로, 도시 광장 등에 할애하는 등 공공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대표 사례는 전망대이다. 105층 건물의 최상층부인 104, 105층에는 전망대를 설치해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한다.

현대차그룹은 “GBC에는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글로벌 컨트롤타워 건립 염원이 반영돼있다”며 “시민과 소통하며 24시간 살아 움직이는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건설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 도시행정학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GBC 건립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는 건설 및 인허가 때부터 준공 후 20년까지 총 265조 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고용 창출은 121만 6000명, 세수 증가분은 1조5000억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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