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세계 기업에 밴드41 HPUE 제안”
  • 민보름 기자 (dahl@sisapress.com)
  • 승인 2016.02.24 08:28
  • 호수 1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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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증하는 트레픽에 고주파 통신 기술 필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3일(현지시각) GTI Summit에서 연설하고 있다. / 사진=민보름 기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세계적 기업에 밴드41 HPUE 기술 개발을 위해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손 회장은 23일(현지시각)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6 기간 열린 글로벌 TD-LTE 협의체 회의 (GTI Summit)에서 “MWC에 방문한 목적은 다른 기업에 밴드(band)41 HPUE(Hyper User Equipment) 협력을 제의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수용하기 위해선 신기술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손 회장은 “현재 한 사람에게 연결된 기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등 2가지 정도”라면서 “2040년엔 이 기기 수가 1000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30년 뒤엔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의 발달로 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난 스마트 로봇이 나타난다. 손 회장은 “스마트 로봇과 스마트 카 등 모든 기기가 IoT로 연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결성이 강해지는 시대에는 전송하고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도 많아진다. 30년 뒤 데이터 트래픽은 현재보다 100만배 증가할 것이라고 손 회장은 예측하고 있다.

고속으로 이런 고용량 데이터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넒은 통신 주파수가 필요하다. 하지만 주파수 대역을 넓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TD(Time Division) LTE 통신망의 경우는 기가헤르츠 급 이상 고주파수를 쓴다. TD LTE는 업로드 링크와 다운로드 링크를 같은 대역 안에서 쓰는 기술이다.

문제는 이렇게 고주파수가 높아질수록 먼 거리에 대한 도달률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41밴드 HPUE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고 통신망이 건물 안까지 침투하도록 한다. 손 회장은 “이 기술이 도래하려면 기업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라며 “어떤 기업도 혼자 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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