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지분매각 진행중…골드만삭스 자문사 선정
  • 황건강 기자 (kkh@sisapress.com)
  • 승인 2016.03.10 17:34
  • 호수 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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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매각 포함 다양한 전략적 검토 진행중"
코웨이 본사 / 사진=뉴스1

코웨이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지분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10일 코웨이는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골드만삭스를 자문사로 선정해 지분매각 추진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 

이번 공시에 앞서 시장에서는 이미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팔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웨이는 지난달 29일 수(水)처리 사업 부문을 쪼개 기업 분할을 진행했는데 이 과정이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보유지분 매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포석이란 지적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에도 코웨이 매각을 진행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30일 진행된 본입찰이 유찰되면서 매각은 중단됐다. CJ가 관심을 보여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으나 입찰가를 적어내지 않았다.

지난해말 MBK파트너스 보유지분 30.9%의 평가액은 2조5000억~3조 원으로 추산됐다. MBK파트너스가 인수할 때 적어낸 가격보다 2배 가량 높아 원매자를 찾기 어려웠다. 코웨이 가치는 여전히 높다. 10일 종가를 기준으로한 코웨이 시가총액은 7조2000억원을 넘는다.

인수합병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 속에서 크게 배팅할 원매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어떤 방식으로 매각가를 높일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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