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매장 지향하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3.11 11:48
  • 호수 137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 개장…소셜커머스‧홈쇼핑‧서점 등 입점 브랜드도 다양해
11일 개장하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에 들어서는 위메프의 오프라인 매장 / 사진=위메프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이 체험형 매장을 지향하면서 기존 아울렛과는 다른 색깔을 내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첫 매장을 여는 소셜커머스 위메프와 현대홈쇼핑, 교보문고에 이르기까지 체험형 매장 성격을 강화하는 브랜드의 입점도 활발하다.

현대백화점은 11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도심형 아울렛 2호점인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을 연다고 밝혔다. 기존 도심형 아울렛과 달리 패션몰 뿐 아니라 F&B(식음료매장) 전문관과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을 결합한 매장이다.

이에 따라 입점업체 성격도 다른 아울렛과는 다르다. 특히 체험형 라이프스타일몰(지하1층~2층)은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의 차별화 된 시도다. 백화점이 아닌 아울렛에 체험형 MD 매장이 생기는 사례가 드물기 때문이다.

지하 1층 들어서는 도서관형 서점 교보문고가 도드라진다. 대형 테이블과 함께 200여 좌석이 마련돼 있다. 교보문고 입점에 발맞춰 교보핫트랙스도 들어선다. 교보문고(500평)와 비슷한 규모다.

핫트랙스 동대문점은 음반‧문구 등 한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외국인 맞춤형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함께 들어서는 케이컬처(K-CULTURE)구역에서는 는 패션‧요리‧예술 등을 홍보한다. 또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음반과 소품 등을 편집 진열하는 YG존도 같이 들어선다.

김홍중 교보핫트랙스 영업기획팀 팀장은 “내국인은 물론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로부터 인기 높은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류문화를 선도하는 유통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층에는 현대홈쇼핑의 첫 오프라인 상설매장인 현대홈쇼핑 플러스샵(PLUS#)이 들어선다. 홈쇼핑 히트 상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하는 O2O(Online to Offline) 개념의 전용관이다.

눈길을 끄는 매장은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첫 오프라인 매장 위메프관이다. 위메프 측은 이번 오프라인 매장 진출이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시도라고 밝혔다.

위메프관은 신진디자이너 편집샵, 위메이크뷰티와 W카페로 구성된 패션‧문화 복합공간이다. 위메프의 상품을 직접 경험하고 온라인과 동일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위메프는 서울디자인재단이 운영하는 서울패션창작스튜디오와 협력하여 신진 디자이너들의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인다. 최이철 위메프 홍보팀장은 “현대시티아울렛점 위메프관은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만날 수 없는 신진 디자이너들에게 실험적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기존 도심형 아울렛이 패션 브랜드 중심의 쇼핑몰을 지향했다면,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은 패션 브랜드 외에 유명 F&B과 라이프스타일MD등을 한 곳에 모은 게 차별화 포인트”라며 “복합쇼핑공간으로서 국내 도심형 아울렛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