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브라질 생산공장 설립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3.31 10:13
  • 호수 1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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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미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생산 거점 확보
현대로템은 30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로주 아라라꽈라시에서 브라질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브라질에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성장잠재력이 큰 브라질 시장에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향후 추가사업 수주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30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로주 아라라꽈라시에서 브라질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 이정관 주 브라질 대한민국 대사, 김승탁 현대로템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4월에 공사를 시작한 브라질 공장은 약 15만㎡의 부지 위에 건설됐다. 420억 원이 투자됐으며 연 200량의 철도차량 생산이 가능하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터키, 미국에 이은 세 번째 해외 생산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터키 100량, 미국 100량, 창원 공장 800량 등 연간 총 1200량에 달하는 생산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브라질 공장 완공으로 계약가 및 중량의 60% 이상을 현지 구매·제작하도록 규정된 브라질 철도차량 구매입찰 요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게 됐다. 또 현지화 확대를 통한 환율 변동 리스크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터키, 미국에 이어 브라질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세계 철도시장 공략에 최적화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완성됐다”며 “브라질 공장을 바탕으로 중남미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동시에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시장 확대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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