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편의점 1분기 실적 '방긋'
  • 김지영 기자 (kjy@sisapress.com)
  • 승인 2016.04.0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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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도 실적 호조 이어질 전망
백화점과 편의점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계 1분기 실적이 긍정적일 전망이다. (서울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 사진= 롯데백화점

백화점과 편의점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계 1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12년 이후 가장 명확한 개선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편의점의 뚜렷한 판매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24일까지 현대백화점의 기존 점포 성장률은 4.6%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과 마트, 슈퍼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지난 1월과 2월 5.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 백화점은 지난 2월 재개장한 강남점의 매출이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개장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 흐름이다.

백화점 판매 호조는 2012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 동안 모바일 채널의 오프라인 채널 잠식이 정점을 지났다고 보인다”며 “소비 채널 간 균형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의 가격 경쟁력 개선도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년 간 모바일과 경쟁하면서 백화점의 객단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과거에 비해 온라인 대비 가격차가 줄어들면서 소비자의 발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편의점 업계도 실적 호조로 기분 좋게 1분기를 마감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과 2월의 편의점산업의 성장률은 30%를 넘어섰다. GS25·CU·세븐일레븐 편의점 빅3는 1분기 전년대비 매출은 29.7%, 영업이익은 57.4% 늘었다.

신규점포 확대와 PB상품을 비롯해 식품류 판매의 구조적인 성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의 1~2월의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신규 출점 확대와 도시락 등 간편식의 수요 증가가 실적 상승의 이유로 보인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편의점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출점여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빠른 속도로 신규 점포를 출점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편의점 출점 목표치가 연간 1000개 점포인데 이미 1분기 목표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기존의 푸드 상품군에 인기스타 혜리를 브랜드화한 혜리도시락 등 신상품을 3월부터 잇따라 성공시키며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유통업계 실적 호조 흐름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남성현 키움증권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메르스 발병으로 소비가 급감한 기저효과에 4월 선거로 인한 휴일이 추가돼 실적이 더욱 개선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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