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잠정 영업익 5052억 원…가전이 효자
  • 엄민우 기자 (mw@sisapress.com)
  • 승인 2016.04.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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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망치 웃도는 깜짝 실적…매출 13조3621억원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5052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한 것으로 시장전망치를 800억원 가량 웃도는 실적이다. / 사진=LG전자

LG전자가 1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으로 냈다.

LG전자는 1분기 연결기준 5052억원의 영업이익(잠정실적)을 올렸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한 것으로 시장전망치를 800억원 가량 웃도는 실적이다. 매출은 13조36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20곳은 LG전자가 1분기 매출 14조818억원, 영업이익 4266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의 깜짝 실적은 프리미엄 라인업을 내세운 가전부문이 이끌었다.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 호조가 이어져 전분기보다 약 50%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올레드TV는 마진율이 높아 TV와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불황을 타파할 기술로 여겨진다. LG전자는 올해 전체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린 20여 개 모델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울트라 올레드 TV의 라인업도 전년 대비 2배로 늘리며 올레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올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서 “올해 올레드 TV 판매량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리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2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패널가격 하락으로 원가 부담이 줄어든 것도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부품가격 하락은 TV 등 완성품 제조업체에겐 호재다.

프리미엄 제품인 트윈워시 세탁기도 북미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며 실적개선에 기여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티븐슨 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LG전자는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서 점유율 25.1%로 1위에 오르며 미국 시장에서 9년 연속 정상 자리를 지켰다.

LG전자가 업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아래 통돌이 세탁기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북미 시장에서 드럼세탁기 모델보다 2배 많은 매장에 입점해 있다. 또 미국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중 가장 비싸다.

스마트폰 부문인 MC사업본부는 3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업계 전문가 다수는 MC사업본부도 다음 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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