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생산자물가지수 98.42…6년만에 최저
  • 장가희 기자 (gani@sisapress.com)
  • 승인 2016.04.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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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도시가스 요금 인하 영향

3월 생산자물가지수가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2010년기준 100)는 98.42로 지난달 98.48에서 0.1% 하락했다. 전년 동월과 대비하면 3.3%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로 이용된다.

윤창준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생산자물가가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이유를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국제유가가 많이 하락한 것이 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월 도시가스 요금이 인하하면서 전월과 비교해 0.1%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생산자 물가지수 등락률 / 자료=한국은행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수산물 지수가 내려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지난 2~3월 국제유가가 올라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지수를 포함한 공산품 지수는 0.3% 상승했다. 서비스는 사업서비스 지수가 올랐지만 금융 및 보험 지수가 내려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특수분류별로 식료품은 전월대비 보합세를 보인 반면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2.3% 하락했다. 에너지는 전월대비 1.3%, IT는 0.4% 하락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4.7% 하락했다. 정귀연 물가통계팀 과장은 “중간재와 최종재 지수가 하락해 공급물가지수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국내공급물가지수는 물가변동 파급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국내공급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와 수입이 내려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최종재는 자본재와 소비재가 내려 0.5% 떨어졌다.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전년동월대비 3.8% 하락했다. 총산출 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 지수가 0.5% 하락해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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