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부탄에 작은 체육관 건립한다
  • 고재석 기자 (jayko@sisapress.com)
  • 승인 2016.05.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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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도 파견…스포츠한류 조성이 목표
지난 4월 서울시내 한 체육관에서 열린 행사모습. / 사진=뉴스1

문화체육관광부가 부탄에 작은 체육관을 건립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 지도자들도 파견한다. 부탄 내 일고 있는 문화한류를 스포츠한류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부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개발원조위원회의 원조를 받는 개발도상국이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총 7번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으나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에 문체부는 부탄 선수단의 열악한 훈련 환경을 개선하고, 부탄의 부족한 스포츠 기반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종목별 지도자 파견과 작은 체육관 건립을 추진한다. 이미 지난해 10월 현지 실사를 통해 체육관 부지와 사업 시행 주체, 시행 방법을 확정했다.

시행 주체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맡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9일 부탄올림픽위원회(BOC)와 협약서를 체결했다. 부탄올림픽위원회는 부탄의 체육정책과 기반시설 조성을 전담하는 기관이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협약서 체결을 바탕으로 오는 27일 부탄 팀푸시 사업부지 현장에서 착공식을 진행한다. 완공목표 시점은 2017년 10월이다. 완공 후에는 체육관 운영에 대한 노하우도 전수할 예정이다.

문체부는 부탄에 스포츠 지도자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복싱 감독을 파견했다. 농구 지도자는 현재 선발 전형을 진행 중이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이번 정책은 작은 체육관 건립과 지도자 파견을 연계하여 스포츠 강국에서 스포츠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우리나라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계기”라며 “수년 전부터 시작된 부탄 내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K-POP) 한류를 스포츠 한류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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