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 '737 맥스' 날개 핵심부품 공급 개시
  • 박성의 기자 (sincerity@sisapress.com)
  • 승인 2016.05.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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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위해 사업전담 태스크팀 구성...수년 노력 끝 양산 성공
11일 대한항공 부산 테크센터에서 함명래 항공우주사업본부장(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대한항공 임직원과 보잉사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보잉 737 맥스의 날개 핵심 부품인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Advanced Technology Winglet)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11일 부산시 대저동에 위치한 테크센터에서 함명래 항공우주사업본부장을 비롯한 자사 임직원과 보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737 맥스 윙렛 1호기 납품 기념 행사를 가졌다.

737 맥스는 보잉사의 최신형 항공기 시리즈 중 하나다. 항속거리는 약 6500Km에 이르며 전 세계 64개 고객 항공사로부터 3000대가 넘는 주문량을 기록 중이다.

737 맥스에 장착되는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은 높이 3m 가량의 두 갈래로 나뉜 날개 끝단 장치다. 날개의 길이를 증가시키고 항력을 감소시켜 항공기 연료 효율성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 생산을 위해서는 일체형 복합재 구조물(Co-cured Blade) 제작 기술과 협소한 공간에서 수행 가능한 비파괴검사(NDI) 기술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대한항공은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 생산을 위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전담 태스크팀을 구성했다”며 “수년에 걸친 개발 노력 끝에 양산 체제를 갖추는 데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초도 납품을 시작으로 항공기 총 1200대분 이상의 보잉 737 맥스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 제품을 보잉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보잉 상용기 프로그램에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윙렛 외에도 보잉 787 후방동체 구조물, 날개 끝단 장치인 레이키드 윙팁, A350 카고 도어 등 다양한 민항기 부품 제작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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