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인 미국이 전 세계 형제들을 품어야”
  • 조유빈 기자 (you@sisapress.com)
  • 승인 2016.06.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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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미국양키스타디움 대회 40주년 기념행사

 

GOD BLESS AMERICA FAMILY FESTIVAL에는 3천명의 전세계인들이 참석했다.

지난 6월5일 미국 뉴욕 테리타운 벨베디아 야외공연장에서 ‘GOD BLESS AMERICA FAMILY FESTIVAL’ 행사가 열렸다. 미국 건국 200주년을 기념해 5만명이 모였던 1976년 양키스타디움 대회 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였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이 개최한 이번 기념행사에는 한학자 총재와 댄 버튼 전 미국 연방 하원의원, 김기훈 가정연합 북미대륙회장, 톰 맥데빗 워싱턴타임즈 재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30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영어와 한국어로 동시 통역됐다. 행사 장소인 벨베디아는 한 총재가 세계 지도자들을 만나 평화의 중요성과 미국의 갈 길에 대해 대화를 나눈 곳으로, 일반 사람들에게는 이 행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이날 한 총재는 기조연설에서 “미국이 본질을 잃고 있을 때 우리는 미국을 다시 일깨우기 위해 활동했다. 혼신을 다해 미국 청년들과 지도자들을 교육하는 많은 대회를 했고 그때 일선에서 함께 봉사 동역했던 많은 오래된 식구들이 여기에 모였다”며 “세계에 200여개의 나라가 있지만 미국이 장자(長子)의 자리에 있다. 장자가 전 세계 형제들을 품어야 한다. 그러나 미국은 그런 생각을 못하고 자기 나라만 잘 살면 된다고 한다.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이 있고 나는 기필코 (해결)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정이 파괴된 미국의 개인주의를 타파하기 위한 가정연합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댄 버튼 전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은 40년 전 문선명 총재가 말씀한 내용을 따르면 해결할 수 있다.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레이건 대통령에게 반공운동을 강조했고 공산주의는 멸망됐다. 한 총재가 평화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문선명 총재를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가정의 가치에 관해 강조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가정의 가치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 가정 문제가 사회 범죄를 키우는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가정의 가치와 윤리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학자 가정연합 총재의 기조연설.

행사에 참가한 중학교 교사 팟시 카시노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군인이던 아버지가 항상 인종차별은 없어야 한다고 했다”며 “문선명 총재를 만났을 때 인종 구별 없이 인류가 하나라고 말한 점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40년 전 양키스타디움 대회에도 참여했다는 프랭크 마키타는 “가정연합을 통해 이기주의가 아닌 남을 위해 사는 삶을 알게 됐다”며 “이 행사는 대형 교회의 이벤트와 달리 음악과 노래가 함께 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가정연합은 ‘70억 인류의 화합과 통일을 일궈내 이 땅에 평화이상세계를 창건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책임이 미국이라는 나라 위에 지워져 있다’며 미국을 기반으로 1970년대부터 활동해왔다. 유엔(UN)만으로는 세계 평화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세계적 단체들을 만들기도 했다. 1991년 세계평화연합을 비롯해 1996년 세계평화도서국가연합과 세계평화대륙국가연합, 1999년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을 창설하고 국경철폐 운동 등을 제창했다. 2000년대에는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 총회에서 남북한이 대치하고 있는 DMZ를 평화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가정연합 측 관계자는 “가정연합은 한학자 총재를 중심으로 문 총재의 말씀을 모은 경전 편찬해 선학 평화상 제정 등 2020년까지 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VISION2020’으로 정해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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