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GMO 상업화 20년
  • 노진섭 기자 (no@sisapress.com)
  • 승인 2016.07.19 09:45
  • 호수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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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1000만 톤 수입…70% 이상 미국·브라질産

그동안 연구 수준이던 유전자변형식품(GMO)은 1987년 세계적인 농약·종자 기업인 몬산토와 칼젠, 듀폰 등이 바이러스나 제초제에 강한 토마토를 시험 재배하면서 상업화가 가속됐다. 10년 만에 몬산토는 GM 콩을, 스위스의 노바티스는 GM 옥수수를 재배하고 1996년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 시기부터 우리 밥상에 GMO가 본격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또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시기이기도 하다.

 

이후 20년 동안 GMO는 생산성을 강조하며 농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같은 면적의 농지에서 더 많은 수확량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미래 인구 증가로 부족한 식량난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GMO가 조명을 받았다. 이후 GMO 재배는 크게 늘었다. 세계적으로 재배되는 콩의 79%, 옥수수의 32%, 캐놀라(유채)의 24%, 면화의 70%는 GMO다. 모든 GMO 가운데 40%는 미국이 생산한다. 미국에서 재배하는 콩의 94%, 옥수수의 89%, 면화의 91%가 GMO다. 아르헨티나에서 재배하는 옥수수·대두·면화는 100% GMO다.


한국은 세계 2~3위의 GMO 수입국이다. 2014년부터 한 해 GMO 수입량이 1000만 톤을 넘어섰다. 수입하는 GMO의 73%는 미국과 브라질산이다. GM 옥수수·콩은 주로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그러나 가공식품에는 GMO 표시가 없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20년 동안 GMO를 먹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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