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촌 피해자 위한 ‘나눔의 손길’ 전해지다
  • 박준용 기자 (juneyong@sisapress.com)
  • 승인 2016.12.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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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위안부 생존의 기억’ 스토리펀딩 모금액 기부

시사저널이 기지촌 여성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나눔의 손길’을 전달했다. 시사저널의 연재 기사 ‘미군 위안부, 그 생존의 기억’을 보고 독자가 보내온 후원금은 기지촌 여성 인권단체로 연결됐다.  

 

시사저널이 보도한 ‘미군 위안부, 그 생존의 기억’은 여성들이 인신매매, 사기 등으로 기지촌에 오게 돼 강제로 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총 9회 분량으로 탐사 보도한 기사다. 시사저널은 연재를 통해 기지촌 조성을 주도 또는 묵인한 국가가 기지촌 내에서 벌어진 반인권적 행위에는 침묵했던 사실을 보도했다. 

 


이 기사는 ‘다음 스토리펀딩’을 통해 게재됐다. 기사를 본 독자들은 2016년 8월9일부터 9월27일까지 약 426만원을 보내왔다. 12월12일 시사저널은 모인 기부금 중 세금과 포털 측 수수료를 제외한 약 365만원을 기지촌 여성인권단체 세 곳에 기부했다. 독자의 후원금이 전달된 단체는 두레방․새움터․햇살사회복지회다. 세 단체는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해왔다. 

 

기부금이 전달된 세 단체는 기지촌 여성 인권 운동의 역사가 깊은 곳이다. 두레방은 1986년부터 경기도 의정부에서 기지촌 여성의 상담 등 활동을 했다. 새움터는 1996년 경기도 동두천의 기지촌에서 여성의 자립을 돕고 있다. 햇살사회복지회는 2002년 경기도 평택에서 자리 잡고 생존 피해자의 증언 기록 수집 등 인권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세 단체는 올해 5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가 시상하는 ‘나비평화상’을 공동수상하기도 했다. 

 

 

시사저널의 ‘미군위안부, 그 생존의 기억’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후원금을 보내주신 독자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기부자 명단

(70명, 이름 순서로, 3만원 이상 기부자)

 

강건, 강대훈, 곽준, 권하영, 금윤경, 김종경, 김경민, 김광호, 김낙분, 김누리, 김동식, 김동현, 김미영, 김상진, 김수지, 김승한, 김영례, 김우열, 김태오, 김회권, 김희상, 노은정, 류려영, 문윤경, 문준상, 박경미, 박경희, 박상식, 박의선, 박지민, 박혁진, 배은주, 복영문, 서은희, 서주영, 신영숙, 안희진, 양승숙, 예승우, 윤선남, 이경희, 이기석, 이민우, 이상정, 이영신, 이원정, 이유미, 이정우, 이준희, 이지연, 이충환, 이홍상, 이후, 임종훈, 장미혜, 정래식, 정지혜, 정진우, 조성애, 조원희, 최지안, 최흥철, 한대탁, 한상민, 한선애, 함지영, 해병아, 홍성학, 홍유정, 황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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