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우병우대 윤석열의 특수통 대결
  • 김회권 기자 (khg@sisapress.com)
  • 승인 2016.12.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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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4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연합뉴스·시사저널 이종현

한겨레신문 : [단독] 박대통령 1차 사과담화 때도 ‘최순실 옷’ 입었다

 

10월25일 첫 대국민 담화에 나섰던 박근혜 대통령의 보라색 재킷 기억하시나요? “국정 초기 최순실씨의 도움을 받았다”며 대국민 담화에 밝힌 그날, 한겨레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은 그 순간까지도 최순실씨가 만든 옷을 입고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일보 : [단독] 세월호 수색 한창때 朴은 미용시술 흔적

 

2014년 5월 13일 화요일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했고 이어 학술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청와대사진기자단이 촬영한 당시 사진에 담긴 박 대통령의 얼굴에선 피멍 자국이 보입니다. 오른쪽 입가부터 턱선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손가락 한마디 정도 크기인데요. 한국일보는 “가능성은 두 가지다. 첫째는 외부로부터 강한 타격을 받는 것. 하지만 타격에 의한 피멍은 멍 자국의 분포가 넓은데다, 24시간 철통경호를 받는 국가원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렇다면 남은 것은? 의료시술입니다.

JTBC : [단독] 김영재 의원, 프로포폴 등 관리대장 이중 작성 의혹

 

7시간 의혹의 열쇠. 대통령과 최순실씨의 의료진입니다. 그 중 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의원 원장인 김영재씨가 있는데요. JTBC는 김 원장이 급하게 파쇄한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대장을 맞춰봤습니다. JTBC는 “그 안에는 최순실씨 모녀가 있었고, 또 의원 측이 이중으로 장부를 작성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세계일보 : [단독] “김기춘 ‘정윤회 문건’ 대통령에 보고 않고 3인방에 건네”

 

세계일보가 과거 묵혀뒀던 조응천 전 비서관과 박관천 전 행정관과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조 전 비서관(지금은 의원이시죠)은 “김 실장은 3명(문고리 3인방)하고는 게임이 안 된다”고 말했고 “김기춘을 왜 (청와대에서) 못 빼느냐. 항간에 그런 말을 한다. 정윤회 때문에 못 뺀다고 한다. 김기춘이란 가림막을 치워 버리면 정윤회가 드러난다는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일보 : 親朴 정우택 vs 非朴 나경원이나 주호영… 사활 건 '세력 전쟁'

 

잠깐 정치 이야기로 가시죠. 친박과 비박간의 단두대 매치가 될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는 최순실 나비효과인데요. 친박계는 “누가 당 주인인지 보여주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는 “친박계에선 정우택 의원이 단일 후보로 거론되고, 비박계에선 나경원·주호영 의원 중 한 명을 맞세우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 : 새누리 지도부, 윤리위원에 친박 8명 추가 임명하자… 기존 윤리위원 7명중 6명 '반발 사퇴‘

 

이정도면 대단한 친박입니다. 갑자기 새누리당 윤리위원회 이진곤 위원장을 포함한 위원 6명이 13일 동반 사퇴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가 이날 이우현·박대출·곽상도·이양수 의원 등 친박(親朴) 인사 8명을 윤리위원으로 추가 선임한 것에 대한 반발입니다. 박 대통령에 대한 징계조치를 막고, 김무성․유승민 의원을 출당시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JTBC : 핵심 증인 '삼성 미래전략실', 이완영 의원 반대로 난항

 

국정조사 특위는 지난 1·2차 청문회에 오지 않았던 증인들과 추가 증인들을 대상으로 12월22일 열리는 5차 청문회에 부르기로 했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나오는 그 청문회입니다. 그런데 유독 여야의 합의가 안 되는 증인이 있으니 바로 삼성 관계자들입니다. 여당과 야당 의원 대부분이 삼성 미래전략실 실장과 차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해왔습니다. 최순실씨 일가에 지원한 돈에 관해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을 사람들입니다만, 우리 여당 간사님 때문에 쉽지 않다고 합니다.

연합뉴스TV : [단독] 박 대통령 답변서는?…"탄핵 사실관계 전면 부인"

 

국회는 탄핵소추의 핵심 이유로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위협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헌법 위배 행위 5건과 법률 위배 행위 4건을 적시했는데요. 박 대통령은 헌재에 제출할 답변서를 준비 중인데, 탄핵소추 사유의 사실관계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첫 답변서 내용에는 법리 다툼 내용도 일부 포함될 테지만, 사실 관계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이 주가 될 것이다.” 여권 관계자의 얘기입니다.

JTBC : [단독] 청와대 간호장교, '요건' 어긴 연수..국방부 인정

 

세월호 참사일에 청와대에 출입한 것으로 알려지는 조 아무개 대위. 청와대 간호장교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는 미국에 연수를 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원래 연수를 가려면 그 전에 국방어학원에서 2개월짜리 교육을 마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간호장교 조모 대위는 이 과정을 거치지않고, 지난 8월 곧바로 미국 샌안토니오 군병원으로 연수를 떠났습니다. 이례적인 우연인가요?

한겨레신문 : ‘국민 수배령’ 우병우 22일 청문회 나온다

 

온 국민이 궁금해하던 우병우 전 수석의 행방. 묘연합니다만, 청문회에는 나오겠다고 합니다. 12월22일 최순실 국정조사 5차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물론 이것도 그때 가봐야 알겠죠. 그나저나 출석하기 전에 우병우를 잡으면 현상금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한국일보 : [단독] 우병우가 변호한 피의자에 검찰 압수수색 정보 새 나갔다

 

한국일보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변호사 시절 수임했던 황두연(54) ISMG코리아 대표의 횡령 의혹 수사 때 검찰의 압수수색 계획이 황 대표 측에 사전 유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압수수색에서 검찰이 확보한 압수물 중에는 유의미한 증거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능력 좋은 변호사네요.

경향신문 : [단독] 윤석열 팀장이 ‘김기춘·우병우’ 전담

 

이 매치업 흥미진진하지 않나요? 세상에 무서울 것 없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수석을 전담할 특검팀 멤버는 또 다른 의미에서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윤석열 수사팀장이 맡았습니다. 공안통+특수통 vs 특수통의 대결입니다.

JTBC : 특검, 최순실 일가의 '박 대통령 재산 관리' 정조준

 

박 대통령에게 자기돈이라는 개념이 있었을까요? 최순실 일가와 금전 관계는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그냥 가족공동체처럼 같이 썼을까요? 꽤 궁금한 대목인 이 지점을 파악하기 위해 특검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재산 형성 과정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채널A : [채널A단독] 조원동 "시킨 대로 해도 죄가 되나"

 

조원동 전 수석이 채널A 취재진을 만났습니다. 그의 말은 이랬습니다. “대통령이 시킨 대로 했는데 죄인이 돼버렸다.” 아니죠. 시킨 대로 해서 문제가 아니라 시킨 대로 불법을 해서 문제인 거죠. 참고로 전직 교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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