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최순실이 태도 바꿔 특검 자진출석한 이유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2.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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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9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시사저널 고성준

연합뉴스 : 특검 오늘 최순실씨 뇌물죄 첫 조사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는 그 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에 비협조로 일관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오전 특검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특검은 지난달 25일과 이달 1일 각각 최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의혹과 미얀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관련한 금품 수수 의혹 등을 조사한 바 있다. 오늘은 삼성그룹으로부터 대가성 자금을 수수했다는 뇌물수수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최씨를 상대로 한 특검 차원의 뇌물죄 조사는 처음입니다. 

SBS : 최순실이 돌연 마음 바꾼 이유

 

최 씨가 자발적으로 나와서 조사받겠다고 한 이유는 아직 정확하게는 파악되지 않습니다. 최 씨가 특검에 나오더라도 그동안 다물고 있던 입을 다시 열 가능성은 사실 적어 보입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최 씨가 입을 열지 안 열지는 본인 의사에 달렸다고 말했는데요,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수사에 별 진척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일부에서는 최 씨가 조사 과정을 통해 특검이 확보한 각종 증거나 수사 논리가 뭔지 확인해보고, 향후 대응 방향을 가늠해 보기 위한 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 최순실 10억원 빼돌리고 독일 인터뷰…수사방해용?

 

어제 TV조선이 최순실씨의 집사역할을 한 A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최씨가 빼돌린 수표 다발과 땅 문서 등 은닉 재산을 찾아냈다는 소식, 단독 보도해드렸는데요. 알고보니, 최씨는 지난해 10월 검찰의 첫 압수수색이 시작된 날, 차명 대여금고에 있던 수표 10억원을 A씨에게 빼돌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목할 점은 최씨가 이날 독일에서 한 언론사와 급하게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재산 은닉을 위한 시선 돌리기용이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JTBC : 단 한 번의 대통령 대면조사 기회…특검의 ‘한 방’은?

 

박근혜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는 무려 10여개나 되지만 현직 대통령인 만큼 대면조사는 한 번에 그칠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 이것도 매우 커다란 특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영수 특검팀은 제한된 시간 내에서 최대한 혐의 입증을 할 수 있도록 추궁할 내용을 준비 중인데요. 말씀드린대로 원래 준비했던 질문만 수백개라고 합니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대면조사에서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더라도 혐의 입증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 靑 “특검이 언론 플레이”…특검 “이렇게 옹졸하게 나오나”

 

박근혜 대통령이 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면조사를 받겠다던 특검과의 합의를 번복하면서 대면조사가 실제 이뤄질지 유동적인 상황이 됐습니다. 청와대 경내에서 비공개로 할 예정이던 대면조사를 단지 조사 날짜가 사전에 보도됐다는 이유로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이날 “대면조사 일정을 외부에 일절 노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옹졸하게 나올 줄은 몰랐다”는 얘기까지 특검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 3월13일 前이냐 後냐 ‘전쟁’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선고 시점을 둘러싸고 국회와 박 대통령 측은 법정 안팎에서 날 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회 측은 지난 7일 변론에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을 8명이나 채택하자 “지연(遲延) 의도가 뻔한데 재판부가 받아주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상황에 따라 추가 증인 신청도 할 수 있다며 맞불을 놓았다. 헌재는 지난달 31일 박한철 전 소장이 퇴임한 뒤로는 선고 시점과 관련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일보 : 헌재 재판관 수가 줄면 박 대통령에게 유리하다?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이 후임자 없이 물러난 뒤 헌재는 ‘8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판관 8명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놓고 인용(찬성) 대 기각(반대) 의견이 5 대 3으로 엇갈린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까. 정답은 기각, 곧 박 대통령의 권좌복귀다. 이는 현행 헌법이 탄핵심판 인용 결정에 ‘재판관 과반수’가 아닌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고 명시했기 때문입니다. 

노컷뉴스 : “안심할 상황 아니다”…탄핵 이상기류에 야당 비상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거나 심지어 기각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등 헌법재판소발(發) 이상기류가 감지되면서 야 3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그동안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이정미 재판관 퇴임일인 3월13일 이전 결론 나서 4월 말이나 5월 초에는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습니다. 그러나 3월13일 이후에 헌재 결정이 내려지거나 기각이 될 가능성이 최근 들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 우병우 민정수석실 ‘좌파 성향’ 문체부 공무원 정보 수집했다

 

지난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문화체육관광부 내 ‘좌파 성향’ 공무원들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실행에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교육문화수석실이 가담한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민정수석실도 조력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당시 민정수석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체부 인사에 부당 개입한 혐의(직권남용) 등으로 수사 중인 우병우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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