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주말 ‘촛불’과 ‘태극기’의 대충돌 예고
  • 이석 기자 (ls@sisapress.com)
  • 승인 2017.02.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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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10일,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전방위적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식이 전해집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찬 요즘인데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왼쪽)와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 ⓒ 시사저널 고성준·임준선

이데일리 : ‘촛불’ vs ‘태극기’ 주말 도심 세대결…정치권도 ‘총동원령’

 

박근혜 대통령 조기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가 주말 서울 도심에서 세 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10일부터 1박 2일 간 ‘박근혜·황교안 즉각 퇴진, 신속 탄핵을 위한 15차 범국민 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진행합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도 11일 덕수궁 대한문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14차까지 진행된 기존의 촛불집회 참석자들과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치권도 탄핵 찬반집회에 대거 참석할 전망입니다. 촛불집회에 ‘총동원령’을 내린 더불어민주당을 비롯, 야3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극기 집회에는 김진태, 윤상현 의원 등 일부 새누리당 의원이 찾을 예정입니다. 

뉴시스 : 촛불 ‘1박2일’ 거리행진…맞불 ‘전세버스’ 총동원

 

주말 서울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2월 탄핵’을 촉구하며 15차 촛불집회가 열립니다. 본집회에 앞서 강남에서 여의도 국회를 거쳐 청와대까지를 잇는 ‘1박2일’ 행진이 진행됩니다. 본집회 전날부터 밤을 새가며 서울 도심을 행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촛불집회 900m 떨어진 곳에서는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친박단체의 ‘맞불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2월 중 탄핵심판 선고가 사실상 무산된 후 탄핵 인용과 기각에 대한 엇갈린 관측이 나온터라 역대 최대 기록에 버금가는 인파가 모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 靑 달래던 특검, 정면 대응…“朴 대면조사 ‘비공개’ 배제”

 

청와대와 특검의 관계도 심상치 않습니다. 그 동안 특검은 청와대를 달래가며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 일정을 조율해 왔습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이 특검이 대면 조사 일정을 유출했다고 반발하며 조사에 불응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검은 향후 청와대 측의 비공개 요청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규철 특검보(대변인)는 정례 브리핑에서 “박 대통령 측 요청에 따라 대면 조사를 비공개로 하되 조사가 완료된 뒤 상호 동시에 이를 공개하기로 합의했다”며 “박 대통령 측은 특정 언론에 일정 등이 보도되자 일방적으로 조사 거부를 통보했다”고 박 대통령 측을 비난했습니다.

서울신문 : 헌재 소송지휘권 행사…3월초 선고 의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과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과 국회 측에 오는 23일까지 재판부가 요청한 석명 사항을 총 정리해 제출하라고 밝혔습니다. 이달 안에 변론 절차를 모두 마무리 지은 뒤 3월 초에 선고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22일까지 예정된 증인신문이 지연 없이 마무리되고, 석명사항까지 23일에 모두 제출되면 최종 선고까지의 절차는 최후변론과 재판부 평의만 남게 됩니다. 이르면 24일이나 늦어도 28일쯤에는 변론이 종결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아시아경제 : 朴대통령 측 “헌재 서면정리 요구, 제대로 소화할지 의문”

 

박근혜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가 23일까지 그동안 주장한 내용을 서면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제출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 “변호인단이 그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10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22일까지 증인신문을 하고 곧바로 정리해서 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며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매일경제 : 특검 “朴대통령이 블랙리스트 주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7일 구속기소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8·고등고시 12회) 등의 공소장에 박근혜 대통령을 28회나 거론하며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혐의 등을 주도한 공범으로 적시한 것으로 9일 확인됐습니다. 김 전 실장 등의 공소장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56장 분량의 공소장에서 △정부부처 인사 불법 개입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및 관련 인사 조치 범죄를 지시한 공범으로 이같이 명시됐습니다. 

한국일보 : “청와대,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도왔다”

 

박영수(65) 특별검사팀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상대로 “청와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상장을 도와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이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금융위원회를 전격 압수수색 한 것도 안 전 수석 진술을 토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 의혹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마무리 과정을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 TV : 고영태 “빵 터져서 날아가면 우리 거니까”

 

지난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재판에서는 고영태 씨와 주변 인물들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이 고 씨의 지인 컴퓨터에서 확보한 것인데 이 가운데 일부를 연합뉴스TV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틀을 몇개 짜놓은 다음에 빵 터져서 날아가면 이게 다 우리거가 된다”는 고 씨의 발언이 담겨 있습니다. 공정위는 2015년 10월 양사 합병 과정에서 강화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고자 삼성SDI가 보유한 통합 삼성물산 주식 1천만주를 처분해야 한다고 결론 내리고 내부 결재까지 마쳤으나 청와대가 관련 발표를 잠정 보류시켰다는 것입니다. 

연합뉴스 : 靑 ‘삼성합병 주식매각’ 공정위 외압 의혹…삼성 “특혜무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삼성의 주식 처분 문제에 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치 및 발표에 청와대가 관여한 의심 정황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최근 공정위 관련자 조사에서 “해당 결정을 청와대에 보고하자 외부 발표를 보류하고 삼성 쪽에 먼저 알리라고 지시했다”는 진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자자 보호 대책을 위해 시장 충격이 없도록 하라는 취지였다고 합니다. 삼성측은 그러나 이러한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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