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아군도 적군도 없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인 대선판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3.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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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0일, 오늘의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 뉴스 역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습니다. 기자들도 쫓아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은 더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스 홍수 시대, 매일 19대 장미대선 레이스 관련 뉴스를 정리해드립니다. 

 

ⓒ 연합뉴스

 

노컷뉴스 : ‘더 이상 동지가 아니다’ 대선 D-50…독해지는 설전

 

각 당의 경선 국면이 본격화되면서 각 당 주자들이 서로를 정조준하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과거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 가운데 이들의 비판은 주제에 따라 ‘내 편’이 됐다가 ‘네 편’이 되는 등 물고 물리면서 감정싸움의 상승곡선을 타고 있습니다. 말싸움은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습니다. 적군을 공격하다가도 결국은 한 편인 우리편의 상대 후보에게 비수를 꽂기도 합니다. 특히 ‘경선이 곧 본선’이라고 평가받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토론이 횟수를 거듭해 갈수록 가시가 돋치고 심장을 찌르는 듯한 뼈있는 ‘말폭탄’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한국일보 : 대선 3자구도냐 양자구도냐, 합종연횡 따라 요동

 

19대 대선의 최대 변수는 선거 구도의 변화입니다. 역대 대선에서도 대세론을 구가하는 후보를 겨냥한 합종연횡(合從連衡)은 반드시 등장했습니다. 현재로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른 주자들을 압도하고 있지만 구도의 변화 속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조기대선 국면에서 이미 3지대 빅텐트론이 등장했고, 최근에는 ‘보수대연합’ ‘중도 연합’ ‘단계적 연합론’ 등 각종 연대론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선 D-50일에 맞춰 대선 판을 크게 흔들 5가지 지각 변동의 요인 가운데 구도의 변수를 먼저 짚어봤습니다. 

동아일보 : “대구가 박근혜 핫바지인줄 아나”

 

이른바 ‘보수의 정치적 본산(本山)’으로 불리는 대구 표심은 대선을 50일밖에 남겨놓지 않았음에도 갈 곳을 잃은 듯합니다. 19일 오후 대구 동구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이 싫긴 한데 그렇다고 (바른정당) 유승민을 찍을 생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대구 곳곳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 택시운전사들이 전하는 민심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30년 가까이 택시 운전을 했다는 김영모씨는 “아예 투표를 안 하겠다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억은 그냥 추억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겨레 : 문재인 4%p 하락·안희정 5%p 상승…민주 경선 불붙는다 

 

오는 주말 호남을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이 닻을 올립니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하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가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는 각각 27.7%, 16.4%를 얻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국민의당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9.5%를 얻어 3위를 차지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가 ‘황교안 불출마’ 효과로 훌쩍 뛰어올라 8.3%를 기록했습니다. 

중앙일보 : [단독] 안희정 탈락 땐 안철수·문재인에게 지지자 고루 분산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지지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2순위 지지자에 대한 질문’을 넣었습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전체 여론조사 2위인 안희정 후보가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그 지지표가 어디로 가느냐겠죠. 안 후보 지지자의 24.3%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로 이동하는 걸로 조사됐습니다. 문재인 후보(24.1%)에게 옮겨가는 지지층과 거의 대등한 정도였습니다. 같은 당 이재명 후보에게 향하는 비율은 8.1%였습니다.

국민일보 : ‘그래서 대선 나옵니까’에 대한 홍석현 회장 답변

 

토요일 늦은 저녁 중앙일보와 JTBC 회장직을 갑작스럽게 내려놓아 ‘대선 출마설’이 불거진 홍석현 회장이 세간의 궁금증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입니다. 홍 회장은 대선 출마와 관련된 몇 가지 질문에 속 시원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중앙일보 일요일판 신문인 중앙선데이는 19일 새벽 1시쯤 홍석현 회장을 직접 인터뷰한 기사를 송고했습니다. 중앙선데이 창간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였습니다. 자사 사주를 인터뷰하는 색다른 시도라고 중앙선데이는 설명했습니다.

TV조선 : 한국당 첫 TV토론…홍준표 집중 견제

 

자유한국당 첫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각 주자들은 현안을 놓고 90분간 설전을 벌였습니다. 당내 주자들 사이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이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집중 공략 대상에 올랐습니다. “홍준표 후보께서는 문재인 후보와 토론하면 10분안에 제압할수 있다 했지? 저는 시작하자마자 KO할수 있습니다.” 홍 지사는 어제 1차 컷오프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 관계자는 “2위 김진태 의원과 3배 정도의 차이를 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뉴스1 : 바른정당 오늘 TV토론회…유승민-남경필 맞장 토론

 

바른정당의 대선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20일 두 번째 대선후보 경선 TV토론회에 나섭니다. 전날(19일) 첫 TV토론회에서 보수후보단일화와 모병제를 비롯한 각종 쟁점 사안을 두고 설전을 주고 받은 만큼 이날 토론회에선 보다 구체화된 지적들이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 후보측은 이번 토론회에서 상호 비판을 하기 보다는 정책적인 면을 강조하다는 계획입니다. 남 후보에 비해 지지율면에서 앞서고 있는 유 후보로서는 남 후보의 보수후보단일화와 리더십에 대한 비판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민일보 : 이 남자들 손에 朴 전 대통령 운명 달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가 임박하면서 검찰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휴일인 19일에도 대부분 출근해 박 전 대통령에게 물어야 할 수백개의 문항을 재검토하고, 조사실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의견서 등에서 밝힌 입장을 되풀이할 공산이 크다고 국민일보는 보고 있습니다. 뇌물죄를 비롯해 직권남용,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 혐의에 대해 “결코 죄를 짓지 않았다”고 나올 것으로 검찰도 추측하고 있다네요

중앙일보 : 박근혜 조사 ‘100쪽 질문지’ … 검찰청 위 드론 비행도 금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는 21일에는 서울중앙지검이 사실상 봉쇄됩니다. 조사 당일 방문 목적이 불분명한 차량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검찰청 상공에 드론을 띄우는 것도 막을 거라고 합니다. 청사 서문과 청사 뒤편 산책로도 폐쇄키로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해 검찰이 만든 질문지는 100쪽이 넘습니다. 질문 문항은 20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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