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족’을 아시나요?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4.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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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급증하면서 ‘욜로’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부상

1인 가구를 뜻하는 ‘나홀로족’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가구는 2015년 기준으로 27.2%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2005년까지 주요 가구 유형에 속했던 4인 가구의 비중은 꾸준히 줄어들어 18.8%까지 추락했다. 

 

앞으로도 1인 가구의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혼자 사는 노인 인구가 늘고 있고, 취업·결혼을 미루는 청년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에는 29.6%, 2035년에는 34.3%까지 1인 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Pixabay


 

1인 가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 새로운 트렌드로 ‘욜로(YOLO)’가 급부상하고 있다. 욜로(You Only Live Once)는 한 번뿐인 인생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라이프스타일을 뜻한다. 20~30대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욜로족들은 삶의 질을 높이는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아낌없이 투자 

 

특히 이들에게 ‘집’이란 주거공간을 넘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친환경적인 인테리어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련 제품 역시 관심이 많다. ‘티오디랩’의 친환경 페인트 ‘움’을 이용할 경우 시공 단계에서부터 친환경적으로 실내를 꾸밀 수 있다. 식물성 플라크톤의 화석인 규조토를 원료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규조토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새집증후군이나 아토피의 주원인이 되는 포름할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흡착 및 분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기 건강에 예민한 주부들이나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노년층에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테리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벽지 역시 친환경 제품이 많다. LG하우시스의 친환경 벽지 ‘지아벽지 프레쉬(fresh)’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유럽섬유제품품질인증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옥수수 유래 원료로 만들어 안전하고 표면에 에코 코팅층을 더해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된다. 환경마크인 환경표지인증과 아토피 안심마크도 받았다. 

 

주거공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지코퍼레이션이 진행하는 실내 환경 사업 ‘반딧불이’는 아토피 환경 치유법을 이용해 생물학적 알레르겐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발명 특허를 받았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중 절반이 흡인성 알레르기인 점에 초점을 맞춰 첨단 전용 장비와 천연 약제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딧불이는 지난해 아토피협회로부터 아토피 안심마크 사용을 승인 받았으며, 2016년 대한민국 건강주택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욜로족들은 자신만의 색깔을 녹여내는 동시에 건강까지 고려한 인테리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필요하다면 지갑 열기를 주저하지 않는 만큼 욜로족을 겨냥한 제품이 향후에도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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