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건 창업주 ‘기초 다지고’ 최종현 前 회장 키운 SK그룹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7.05.24 09:33
  • 호수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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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창업주는 고(故) 최종건 회장이다. 1926년 경기도 수원에서 태어난 최 전 회장이 부농(富農)이었던 부친의 권유로 고향에 있던 선경직물을 사들인 것이 SK의 출발이다. 선경직물은 일제강점기 일본이 세운 ‘선만주단’과 ‘경도직물’을 합친 것으로,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것을 최 전 회장이 기적적으로 살려냈다. 최 전 회장은 노순애 여사(2016년 1월 작고)와의 사이에 3남4녀를 뒀다. 큰아들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이 사망한 뒤, 둘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사실상 장남 역할을 맡고 있다. 최윤원 전 회장의 맏아들인 영근씨는 현재 SK그룹의 급식 사업을 전담하는 후니드의 대주주로 있다. 최신원 회장은 1남2녀를 뒀다. 최종건 창업주의 넷째 딸 예정씨의 시아버지는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이다.

 


2대 회장은 최종건 창업주의 동생인 고(故) 최종현 회장으로,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이다. 전경련 회장까지 역임한 최 전 회장은 오늘날 SK를 ‘빅3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장남인 최태원 회장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했다. 미국 시카고대 재학 시절 만난 것으로 알려진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바로 아랫동생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채서영 서강대 교수와 결혼했다. 막내 동생 최기원씨는 현재 그룹 공익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최종현 전 회장의 동생인 최종관 전 SK네트웍스 고문은 1남6녀를 뒀다. 외아들인 최철원 전 SK 마이트앤메인 대표는 2010년 서울 서린동 SK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탱크로리 기사를 때려 물의를 일으킨 주인공이다. 최종현 전 회장의 큰누나인 최양분 여사의 아들 표문수 전 SK텔레콤 사장은 현재 서울 이태원동 자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전 소유주와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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