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산업 바람타고 차량 등록 급증한 동의보감촌
  • 문경보 기자 (sisa518@sisajornal.com)
  • 승인 2017.06.2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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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산청군, 귀촌인구 증가 등 경제성장 '청신호’

경남 산청군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산청군에 따르면 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 대수 역시 전국 평균과 경남 평균을 넘어섰다. 특히 산청군은 경남도 내 두번째로 인구대비 차량 보유대수가 많은 곳으로 집계됐다.

 

산청군은 이 같은 결과가 한방약초를 이용한 6차산업의 활성화와 함께 귀농·귀촌 인구 증가 등 경제성장 잠재력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산청한방약초축제 당시 전국의 도시민들이 산청동의보감촌을 칯아 힐링관광을 하고 있다. ⓒ 산청군청

 

올해 제1분기 자동차세 부과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5월 말 현재 산청군의 자동차등록대수는 1만92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5대 늘었다. 지난해 인구 증가수(99명)를 감안하면 얼마나 증가폭이 큰지 알 수 있다. 

 

산청군의 1인당 자동차 등록대수는 0.533대다. 경남에서 함안군(0.734대) 다음으로 인구대비 차량 등록대수가 많은 수치다. 전국의 1인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0.456대(2017년 3월 기준)다. 서울시는 0.312대, 부산 0.373대, 경기도 0.409대, 경남도 0.486대다.

 

허기도 군수 부임 당시인 3년 전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더 뚜렷해진다. 당시 3만5885명이었던 산청군 인구가 올해 5월말 현재 3만6093명으로 208명이 증가한 반면 자동차 등록대수는 1만6919대에서 1만9220대로 2301대 증가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1차 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6차산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면서 전국 평균 경제성장률을 훌쩍 뛰어넘는 초고성장지역이 됐다"며 "귀농·귀촌 인구 유입과 더불어 6차산업의 활성화에 힘입어 자동차 등록대수도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세수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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