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평창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보자”
  • 김회권 기자 (khg@sisajournal.com)
  • 승인 2017.06.2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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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6일, 오늘의 ‘문재인 시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1991년 6월21일 세계 청소년축구 예선전에서 1승1무1패로 8강에 진출하게 된 코리아팀의 선수와 감독, 코치들이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경향신문 : [평창 ‘남북단일팀’ 제안]‘평창’ 마중물로 남북관계 물꼬 트기  

 

문재인 정부가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과 개막식 동시 입장 등을 제안했습니다. 정치적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스포츠 행사를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로 삼으려는 것은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구상해왔던 접근법인데요. 평창 올림픽 단일팀 구성, 개막식 동시 입장, 공동응원 등을 성사시켜 북한 고위층이 자연스럽게 참석하도록 하고 이를 계기로 무너진 남북 간 정치적 합의 복원을 시도하려는 구상입니다만,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난관도 적지 않고, 특히 평창 올림픽까지 시간이 없습니다. 

동아일보 : [단독]“문재인 대통령 사드 왜 미루나 워싱턴서 질문 쏟아질 것”

 

동아일보는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과의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등 최근 한국 대통령들을 임기 초 대부분 만났던 햄리 소장은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하는 기조연설을 주관하고 그와 단독 대담도 가질 예정이라고 CSIS 측은 밝혔습니다. 그는 “솔직히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미루는 진짜 이유를 잘 모르겠다. 워싱턴에서 수많은 질문을 듣게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일보 : 백악관 정상회담 32번 트럼프 … “문 대통령, 기싸움보다 선물을”

 

문 대통령은 6월29~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출국합니다. 문 대통령으로선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 등을 놓고 양국 간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라는 ‘강한 캐릭터’의 상대와 일합을 겨뤄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으로 정상을 초대해 회담한 횟수만도 32회에 이르지만 문 대통령은 처음입니다. 긍정적인 일정도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 일정에는 백악관 환영만찬이 포함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백악관에서 환영만찬을 하는 외국 정상은 문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중앙일보 : 구글·페북의 ‘빅데이터 독점’ 겨누는 김상조의 공정위

 

김상조 위원장이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미래 산업, 특히 빅데이터 연관 산업은 ‘네트워크 효과’로 선발주자가 독점적 지배력을 확보하기 쉽다”며 “IT 대기업들의 빅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문제는 없는지, 이를 활용한 산업에서 후발주자의 시장 진입을 저해하지는 않는지 면밀히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빅데이터 독점 문제를 거론한 것인데요. 구글·아마존·애플 등 미국 IT 공룡들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앞다퉈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쪽 업계는 네트워크 효과란 게 있습니다. 서비스 이용자가 많을수록 서비스 질이 좋아지고, 그래서 이용자가 다시 늘어나는 효과를 말하는데 결국 후발주자의 진입을 어렵게 하고 초반 선두권 업체들이 시장 전반을 좌지우지 하게 될 수 있습니다. 구글처럼 빅데이터 관련 투자를 장기간 해 온 글로벌 기업이 세계 패권은 물론 국내 시장까지 장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기도 합니다.

경향신문 : ‘홍-비홍’ 난타전…한국당 전대 ‘파열음’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세론을 형성한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쏟아내는 각종 막말을 두고 홍 전 지사와 다른 당권주자들 간의 난타전이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당내에서 가장 논란이 된 건 홍 전 지사의 TV토론회 거부였을 겁니다. 경쟁자인 원유철·신상진 의원이 여기에 반발하고 ‘전당대회 보이콧’ 카드를 꺼내드는 등 전대가 파행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결국 홍 전 지사 측이 27일 MBC <100분 토론>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 한발 물러섰습니다. 이러다보니 정책 경쟁이나 비전 경쟁? 보기 어렵습니다.

한국일보 : 국민의당 당권 경쟁은 ‘천정배ㆍ정동영ㆍ문병호’ 3파전

 

8월 말 치러지는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당 중진인 천정배ㆍ정동영 의원과 안철수계에 가까운 문병호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천정배ㆍ정동영 의원은 8월27일로 잠정 확정된 차기 전대 준비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문 전 의원은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와 정치적 방향성이 가장 비슷하다는 장점을 강조하며 당권 도전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세 후보가 당권 레이스를 본격화하는데도 당내 분위기는 여전히 가라앉아 있습니다. 이들만으로는 당의 변화 의지를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알리기에 부족하다고 보는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조선일보 : 바른정당 全大 레이스 마무리… 黨대표 이혜훈 유력

 

바른정당의 첫 선출직 대표를 뽑는 6·26 당원대표자회의 레이스가 6월25일 마무리됐다. 일단 이혜훈 후보가 선두를 달리며 26일 발표될 당대표 선출이 유력한 가운데 2위인 하태경 후보 등이 국민 여론조사에서 막판 역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지역별 경선에서 1위를 기록한 뒤 충청권과 대구·경북에 이어 3연속 선두를 지킨 상황입니다.

국민일보 : [단독] 기무사령관이 우병우에 ‘직보’ 의혹… ‘FX 로비 문건’ 입수

 

국민일보는 전직 장성 등 이른바 ‘군피아’(군대+마피아)가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F-X) 시설사업 수주를 위해 로비에 대거 동원됐다는 국군기무사령부의 내부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6장 분량의 이 문서에는 당시 F-X 시설사업에 참여한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의 로비 실태와 청와대 등 각 부처의 대응전략이 담겨 있습니다. 문서를 입수한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은 “국방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조현천 기무사령관은 이 문서를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사전보고 없이 우 전 수석에게 직보했다”고 말합니다.

한국일보 : 국정농단 사건 판사들 “신문 간결하게” 핀잔 잦아진 까닭은

 

‘국정농단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의 핀잔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정보다 증인신문이 길어지거나 공소사실과 무관한 내용을 반복해 물어보는 검찰과 변호인단이 대상인데요. 그 한 예가 지난 6월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서 나타났습니다. 당시 재판부는 박영수특별검사팀과 변호인단 양측이 보여준 ‘비효율적인 신문 방식’을 엄중히 경고했습니다. 당일 증인은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본부장 한 명이었는데도 재판은 13시간 가까이 진행됐기 때문입니다. 재판 속도를 내려는 의지를 이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사건의 중요성을 고려해 양측 의견을 충분히 들어가며 진행하는 게 필요하다는 반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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