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때도 ‘블라인드 면접’?
  • 일러스트 이공명·글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6.29 09:17
  • 호수 14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 TOON]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의 밑그림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그 동안 공석으로 있던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통일부장관,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29일부터 줄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논문 표절 의혹이 야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부동산 다운 계약 의혹을 받고 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 후보자의 경우 음주운전과 고액의 자문료가 논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에서 이들 3명을 두고 ‘부적격 3종 세트’라고 부를 정도다. 

 

송 후보자는 28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다음날 “낙마시킬 정도의 결정적 하자는 없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야당의 입장은 완강하다. “자진 사퇴만이 정답”이라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공무원 이력서에 학벌·학력 기재 없애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한 이른바 ‘블라인드 면접’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 때도 이 블라인드 면접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