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이자만 50%” 서민 울리는 ‘모바일 깡’ 기승
  • 이민우 기자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17.07.12 14:16
  • 호수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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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현금화 서비스’ 직접 상담받았더니…“휴대전화로 50만원 결제하면 25만원 입금”

 

대학생 백아무개씨(남·25)는 최근 여자친구와 여름휴가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백씨는 휴가 때 이용할 숙박업소 예약을 위해 돈을 입금해야만 했다. 하지만 용돈이 거의 떨어졌다. 여자친구에게 무능한 남자친구로 비춰질까 봐 말도 꺼내지 못했다. 휴가를 위해 지인들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기도 쉽지 않았다. 아르바이트 월급날도 일주일이나 남았다.

 

그러던 중 친구에게 휴대전화 소액결제나 정보이용료 결제를 통해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업체에 연락했다.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업체에서 시키는 대로 휴대전화 소액결제를 통해 문화상품권 10만원짜리 3장을 구입하고, 핀 번호(상품권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를 넘겼다. 5분 정도 지나자 백씨의 통장에는 21만원이 입금됐다. 상담부터 입금까지 30분도 걸리지 않았다. 백씨는 “수수료가 9만원이나 돼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당장 돈이 급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었다”며 “다음 달에 휴대전화 요금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한숨이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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