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안철수에게 찾아온 세 번의 위기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7.13 10: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13일, 오늘의 ‘문재인 시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동아일보 : 인사처장 김판석…17부 5처 인선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 연세대 교수를 임명하는 등 차관급 7명의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 황수경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이원재 전 대통령국토교통비서관, 새만금개발청장에 이철우 국무조정실 정부업무평가실장을 임명했습니다. 국무조정실의 국무1차장에는 최병환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 국무2차장에는 노형욱 현 2차장이 유임됐습니다.

뉴스1 : 與野 ‘국회 정상화’ 합의될까…오늘 추경 심사 ‘최종담판’

 

여당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심사 데드라인으로 잡은 13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간 극적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에서 추경, 정부조직법 심사를 완료하기 위해서는 13일부터 국회 정상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보수 야당은 청와대의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 강행 이후 ‘국회 보이콧’을 선언하고 의사 일정에 일절 참여하지 않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 안철수 “모든 짐 짊어지겠다”…정계 은퇴는 안할 듯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2일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제보 조작 파문’에 대해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며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 전 대표는 정계 은퇴 여부를 묻는 기자들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먼저 사과하고 책임질 일은 책임져 왔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고만 말했습니다.

뉴시스 : 안철수에게 찾아온 세 번째 위기···크나큰 시련

 

안 전 대표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임으로써 그에게는 정치 인생의 세 번째 정치 위기를 맞는 셈이 됐다. 안 전 대표의 첫 번째 위기는 2016년 4월 총선 이후 불거진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입니다. 당시 국민의당은 38석을 차지하면서 제3정당 위치를 확보하면서 급성장했지만, 총선 직후 검찰수사로 인해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되면서 안 전 대표는 도덕성과 청렴함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안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당대표직을 내려놨습니다.

국민일보 : 檢 칼끝 ‘윗선’ 겨누고, 탈당 가시화…국민의당 존립 흔들

 

국민의당이 창당 이후 최악의 위기에 내몰렸습니다. 국민의당 최대주주 격인 안철수 전 대선 후보가 대국민 사과를 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싸늘해진 여론을 되돌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장남 준용씨 특혜채용 의혹 제보조작 사건으로 당 지지율이 바닥을 치는 등 존립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호남 지역 당원들의 탈당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데다 검찰의 칼끝은 당 수뇌부를 겨누고 있습니다.

뉴시스 : 추미애, 국민의당 겨냥한 공세 자제할까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 이후 국민의당이 협치 파기를 선언하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대치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법원이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에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이어 안철수 전 대표가 사과 기자회견까지 했지만 양당간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형국입니다. 국민의당은 여론의 변화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면서도 일단 추 대표를 향한 공세는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1일 “추 대표의 사과와 사퇴 같은 상응하는 조치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일보 : 또 외교관 성범죄…강경화 “가장 강력한 처벌” 격노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외교부의 고질적인 병폐인 해외에서 근무하는 외교관의 ‘성추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12일 주에티오피아 대사관에 근무하는 외무고시 출신의 외교관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현지 대사관 여직원의 신고를 접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B씨는 한국에서 갓 대학을 졸업한 계약직 직원으로 알려졌다. 보고를 받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매우 격노하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진상조사를 철저히 하고 사실로 확인되면 형사처벌을 포함한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노컷뉴스 : “돌아온 탕아 내치라니”…靑, 탁현민 유임으로 가닥

 

청와대가 10년 전 출간한 책 등에 왜곡된 ‘성 인식’ 등을 보여 논란을 빚었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유임시키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12일 알려졌습니다. 전날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이 탁 선임행정관에 대한 해임을 청와대에 정식 건의했지만 대체 가능한 인력이 사실상 없다는 점과 탁 선임행정관이 10년 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는 점, 과거 행적을 극복하기 위한 활동을 해왔다는 것이 주요한 이유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일보 : 국정원 적폐사건 ‘댓글악연’ 윤석열이 총괄

 

국가정보원이 내부 적폐청산에 착수함에 따라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로 이어지면 과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로 악연을 맺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관련 수사를 총괄하게 돼 수사 범위와 강도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12일 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국정원 측의 협조 공문을 받은 검찰은 보유한 관련 수사기록 등의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아직 국정원으로부터 구체적인 자료 요구는 없었지만 각 부서별로 사건기록 등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MBC : 檢 ‘면세점 특혜 선정 의혹’ 본격 수사…朴 정권 조준

 

감사원이 수사를 의뢰한 면세점 비리 의혹을 검찰이 본격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습니다.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대기업과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들 사이에 어떤 대가가 오갔는지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조사 대상은 천홍욱 관세청장과 서울세관 전·현직 직원 4명입니다. 검찰은 천홍욱 관세청장이 면세점 선정 비리를 주도한 배경에 최순실 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천 관세청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 최 씨를 만나 이른바 ‘충성 서약’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연합뉴스 : 美, 한미FTA 개정협상 공식 요구…“무역장벽 제거”

 

미국 정부가 우리나라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개시하자고 공식으로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무역의 장벽을 제거하고 협정의 개정 필요성을 고려하고자 한미 FTA와 관련한 특별공동위원회 개최를 요구한다고 한국 정부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무역 손실을 줄이고 미국인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대통령의 의도에 따라 행동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데일리 : 바른정당, ‘쾌도난마’ 박종진 앵커 영입

 

바른정당이 언론인 출신 박종진 앵커를 영입했습니다. 바른정당은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채널A 메인뉴스를 진행한 박 앵커를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은 이혜훈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첫 우수인재영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 앵커는 MBN 출신으로 국제부장과 채널A 경제부장, 메인뉴스 앵커, 박종진의 쾌도난마 등을 진행했습니다. TV조선에서는 강적들과 박종진의 라이브쇼 등을 맡았습니다. 박 앵커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입당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