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야생 약초' 발굴 나선 경남도농기원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7.08.08 09: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용자원연구소, 지리산권역 약용 유전자원 141종 500여점 관리 '호응'

 

경남도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가 서부 경남권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약초를 농업생산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식물자원으로 육성하는 데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경남도농기원 약용자원연구소는​ 2008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업생명자원관리 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 약용식물자원 자생지나 국내 재배지로부터 우수한 형질을 가진 약초를 채집, 우수 개체를 보존·관리하고 있다.

 

최근까지 약용자원연구소에 수집돼 보존되고 있는 유전자원은 전시 시험포, 수집포, 증식포 등 약 141종 500여점이다.  

 

경남농업기술원 약용자원연구소가 지리산권역 약용 유전자원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농업기술원 제공

 

이 유전자원들은 자생 약용식물의 홍보를 위한 현장감 있는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능성 유전자원 발굴 및 유망 신 소득작물 개발을 위한 연구기반이 되고 있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약용자원연구소, 약초 재배법 보급해 특화 작물로 육성 계획
 
보존 관리된 유전자원을 바탕으로 재배법 개발을 통한 관상용 우수 약초를 선발함으로서 재배적인 가치를 높여 지역특화 작물로 육성한다는 게 약용자원연구소의 계획이다. 
 
농업유전자원은 현재는 물론 미래의 식량생산과 국가의 부를 창출하기 위해 활용되는 유전재료로서 인류에게 보존가치가 있는 식물, 동물, 미생물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 품종 등록한 감국 '원향' 품종의 경우 약용자원연구소에서 농업유전자원을 재배적 가치로 높인 것으로, 약용 뿐만 아니라 경관용으로도 많은 호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용자원연구소 최경락 박사는 "최근 기후변화와 극심한 환경파괴에 따라 유용한 재래종이 소멸되는 등 생물 다양성 감소가 가속화되는 추세"라며 "이들 유전자원의 확보와 보존 및 지속적 활용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집된 유전자원의 특성과 성분을 분석한 뒤 데이터베이스(DB)화해 이용 가능한 상태로 보관하고, 신품종을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