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김무성과 유승민에 다시 쏠린 정치권의 눈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9.0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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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8일, 오늘의 ‘문재인 시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바른정당 유승민의원(왼쪽)과 김무성의원. © 사진=연합뉴스

 

세계일보 : 74일 만에…‘금품수수 의혹’ 이혜훈 사퇴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린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단 전체회의에서 “거짓 주장이 바른정당의 가치 정치를 훼손하고 바른정당의 전진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 사퇴는 지난 6월26일 당원대표자회의에서 당 대표에 선출된 지 74일 만이며, 금품수수 의혹이 첫 보도된 지 7일 만입니다.

중앙일보 : 이혜훈 대표 74일 만에 물러나자…유승민·김무성에 쏠린 눈

 

이 대표의 사퇴로 바른정당은 창당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당내에선 당장 새 당 대표를 선출하는 것보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김무성 의원보다 유승민 의원이 비대위를 맡아야 한다는 여론이 다소 많습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 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면 아무래도 제일 박수를 많이 받는 비대위원장은 유승민”이라며 “물론 우리 당의 세력구조상 김무성 의원의 동의가 있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

노컷뉴스 : 박성진, 3년 전 ‘극우논객 변희재’ 학교에 초청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49)가 3년 전 극우 논객인 변희재(44·미디어워치 대표고문)씨를 포항공대에 초청해 교수 간담회를 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뉴라이트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하며 스스로를 무지하다고 둘러댄 박 후보자가 보수 인사를 초청하는 등 열성적인 학내 활동을 한 것이 또 한번 드러난 것입니다. 박 후보자는 당시 일부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변씨를 학교 측에 적극 추천했고, 뒤풀이 자리에서 정치적으로 민감한 얘기들도 오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 : 국정원 외곽팀 첫 영장·KAI 비리 영장 기각…檢 수사 제동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여론조작’을 위해 운영한 의혹을 받는 사이버외곽팀 팀장을 상대로 처음 청구한 구속영장이 8일 기각돼 수사에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새벽 검찰이 공직선거법과 국가정보원법 위반 혐의로 양지회 전 기획실장 노모씨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국정원이 자체적으로 밝혀낸 당시 외곽팀이 최대 30개에 달했고, 수사의뢰된 전·현직 팀장급 인물만 총 48명이나 된다는 점에서 향후 검찰의 수사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시스 : 검찰, ‘구속영장 잇단 기각’ 강력 반발···“사법불신 우려”

 

서울중앙지검은 8일 법원의 구속 영장 잇단 기각에 대한 입장자료를 내고 "적폐청산 등과 관련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라는 검찰의 사명을 수행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결국 사법제도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귀결될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우병우·정유라·이영선·국정원댓글 관련자·KAI 관련자 등 주요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한 국민 이익과 사회 정의에 직결되는 핵심 수사의 영장들이 거의 예외없이 기각되고 있다"며 "이는 일반적인 영장전담 판사들의 판단 기준과 대단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향신문 : ‘안보리 첫 김정은 자산 동결’ 미, 초강력 대북 제재안 마련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해 미국이 마련한 대북 제재 결의 초안에 원유수출 금지, 노동자 해외 송출 금지 등 고강도 조치가 포함됐습니다. 중국·러시아가 원유 금수 조치 등 초강력 제재에는 반대하고 있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표결에 앞서 제재 수위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AP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이 결의 초안을 작성해 나머지 안보리 14개 이사국을 상대로 회람 절차에 들어갔다며 초안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 : 김정은에 싸늘해진 시진핑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7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한 네팔 외교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변화가 발생했다”며 “중국은 (6차 핵실험에 대해) 안보리가 추가로 반응을 내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을 찬성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특히 북한에 대해 “정세를 확실히 인식하고, 정확한 판단과 선택을 해서 자기 고집대로만 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국제사회의 공통된 마지노선에 도전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추가 도발은 중국의 ‘레드라인’을 넘는 것이란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앙일보 : 한·일 과거사 문제 당분간 거론 안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7일 북핵과 미사일 문제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과거사 문제를 한·일 간의 현안으로 다루지 않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50분간 회동하면서 “북핵과 미사일 도발로 인한 동북아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과거사 문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며 이같이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한겨레: 방통위 “KBS·MBC에 행정조처 하겠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한국방송(KBS) 및 문화방송(MBC) 총파업 사태를 풀려고 검사나 감사 등 할 수 있는 행정적 조처를 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7일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문제인지 조사하고, 필요하면 (한국방송 이사회, 문화방송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상대로) 검사나 감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양대 공영방송이 총파업에 돌입한 지 나흘째인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방통위 차원의 총파업 사태 해결 노력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매일경제 : 이마트 20년만에 철수…악몽의 中國사업

 

이마트가 중국 점포를 태국 기업에 매각하고 중국에서 완전히 철수합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중국 상하이 등에 위치한 매장 5곳을 태국 최대 재벌인 CP그룹에 매각합니다. 계속되는 적자에 사드 보복까지 겹치면서 진출한 지 20년 만에 중국을 떠나는 것입니다. 나아가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등 국내 기업들도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락하는 등 속속 중국에서 밀려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신문 : 피말리는 ‘혈액 재고’…지난해 235일 바닥

 

지난해 혈액 적정 보유일수가 130일에 불과해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한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년 중 혈액 적정 보유량인 ‘5일분’을 200일도 유지하지 못한 해가 3년이나 됩니다. 7일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적혈구 제제 적정 보유일수는 130일로 2015년과 비교해 69일이나 줄었습니다. 혈액 적정 보유일수는 2012년 186일, 2013년 286일, 2014년 306일, 2015년 199일로 최근 5년 중 지난해가 가장 짧았습니다.

뉴스1 : ‘나경원 딸 부정입학’ 의혹 보도한 기자 1심서 무죄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이 대학에 부정하게 입학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가 재판에 넘겨진 기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7단독 서정현 판사는 8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뉴스타파 기자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보도 내용이 허위라고 해도 명예훼손이 성립하려면 기사를 쓰면서 그것이 허위사실이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며 "단정적으로 보도한 부분 외에는 기사 내용이 객관적 사실에 합치하고, 부정행위라고 다소 과장해 표현한 건 있지만 허위사실이라 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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