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갈수록 하락하는 문 대통령 지지율 ‘어쩌나’
  • 이석 기자 (ls@sisajournal.com)
  • 승인 2017.09.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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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4일, 오늘의 ‘문재인 시대’

 

너무나 많은 뉴스가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19대 장미대선이 마무리됐고,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습니다. 새로운 정부, 그리고 복잡한 정치권과 관련해 쏟아지는 뉴스를 정리해 드립니다.

 

© 사진=연합뉴스

 

경향신문 : ‘박성진 부적격’…여당도 버렸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는 13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묵인 속에 ‘부적격’ 의견을 담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의결에 앞서 퇴장했지만, 여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은 회의에 참석해 사실상 동의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여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부적격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것은 2005년 7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박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및 지명철회 압력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서울신문 : 정치적 부담 커진 文대통령 침묵 속 장고 돌입

 

“자질과 업무능력 모두 부적격”이라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13일 오후 청와대는 깊은 침묵에 빠졌습니다. 비록 국회 산업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익표 의원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채택됐지만 사실상 여당 묵인 속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정치적 부담은 한껏 커진 상황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당분간 상황과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뉴스1 : 文대통령 지지율 66.8%…안보·인사 논란에 3주 연속 하락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 연속 하락하며 66.8%를 기록한 것으로 14일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7명을 대상으로 실시, 이날 발표한 2017년 9월 2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취임 19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포인트 떨어진 66.8%였습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2%포인트 오른 26.8%였으며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증가한 6.4%였습니다.

이데일리 : 몰아치는 한국당·철벽방어 민주당·조심조심 국민의당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국회 인준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이 부결된 영향 때문입니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13일 자정을 앞두고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마무리했습니다. 다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대해서는 14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여당은 야당에게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국일보 : 김동철 “추미애, 시정잡배 수준 망언”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 이후 국민의당 내 반 더불어민주당 기류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원내 지도부가 나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등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을 앞두고 두 당 사이의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 대표가 김이수 임명동의안 부결의 책임을 국민의당 탓으로 돌리며 시정잡배 수준의 망언만 늘어놨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신문 : 8월 취업자 20만명대로 떨어져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7개월 만에 20만명대로 주저앉았습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2000명 늘었습니다. 청년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구직을 단념하거나 공무원 시험 등을 준비하는 청년이 늘면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도 껑충 뛰었습니다. 새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내세우고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까지 편성했지만 고용 지표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 “박근혜 서청원 최경환, 한국당 자진탈당하라”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 최경환 의원에 대해 자진 탈당을 권유했습니다. 만약 자진 탈당을 거부하면 징계 절차를 밟아 출당 조치를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은 2016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 공천 실패부터 2017년 5월 대통령 선거 패배에 이르기까지 국정운영 실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물어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스1 : 입장 바뀐 모녀…이번엔 최순실이 딸 정유라 ‘이대 특혜’ 증언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오늘 법정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딸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특혜 의혹에 대해 진술합니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주) 심리로 오늘 오후 4시 열리는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의 항소심 공판에는 최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해 정씨와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진 최씨가 이날 딸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 기존대출 2억 있는 연봉 8000만원 직장인, 8억짜리 아파트 살 때…

 

정부가 다주택자의 대출 상환 기간을 15년 안팎으로 제한하려는 것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단기 투기를 노리는 다주택자의 수요를 차단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출 한도가 거의 꽉 찼는데도 무리하게 돈을 빌려 주택에 투자하는 ‘고위험 여신’을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정부가 이미 한 달 전 부동산대책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낮춘 데다 이번에 만기 제한까지 도입하면 투기성 대출을 막기 위한 ‘규제 카드’는 사실상 모두 꺼내 드는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겨레 : 황제경영 해체냐, 승계작업 지속이냐…갈림길의 이재용

 

“과거 잘못된 관행에 대한 반성과 함께 삼성에 대해 지적해왔던 점을 받아들여… 믿음과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삼성이 엑스(X)파일 사건과 관련해 2006년 발표한 대국민 사과문의 일부입니다. 9년 뒤인 2017년 8월 후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세력에 400억원대 뇌물 제공 혐의 등으로 5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과거 세차례 변화의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뉴스1 : 바른정당, ‘유승민 비대위’ 대신 조기전대 개최 결정

 

새 지도부 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던 바른정당은 14일 당내에서 제기되던 ‘유승민 비대위원회’ 구성 대신 오는 11월30일 이전 조기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혜훈 전 대표를 제외한 19명의 의원들과 최고위원 전원이 참여한 자리에서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이혜훈 전 대표의 불미스러운 사퇴로 당이 최대위기를 맞은 만큼 조기 전대에서 당내 핵심 인사인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고문간 맞대결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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