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올해의 인물-문화] 만드는 프로마다 대박 터트리는 ‘국민 PD’ 나영석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17.12.27 17:29
  • 호수 1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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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전용 콘텐츠 《신서유기》로 인터넷·방송 결합 시도

 

나영석 CJ E&M PD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KBS 재직 시절 제작한 《1박2일》을 통해서다. 이 프로그램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2010년 강화도 교동 촬영분은 43.3%의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 사상 전무후무한 수치였다. 《1박2일》을 ‘국민예능’ 반열에 올려놓은 나영석 PD는 2013년 초 CJ E&M의 tvN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와 작업해 오던 스태프들도 함께였다. 이들은 지금 ‘나영석 사단’으로 불리고 있다.

 

tvN에서 나영석 PD는 그야말로 ‘연전연승’을 했다. 처음 제작한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는 시청률 4.1%로 시작해 6%를 간단히 넘겼다. 특히 ‘그리스편’은 9.5%의 최고 시청률을 내기도 했다.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방송에선 놀라운 시청률이었다. 또 다른 ‘꽃보다 시리즈’ 《꽃보다 청춘》도 5%에서 11%의 시청률을 냈고, 《꽃보다 누나》 역시 9.1%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꽃보다 시리즈’에서 비롯된 《삼시세끼》는 ‘시즌1’이 8.9%의 시청률을 냈고, ‘어촌편’은 13.3%를 기록했다.

 

© 시사저널 임준선

 

‘꽃보다 시리즈’ 이후 tvN서 연전연승

 

특히 《꽃보다 할배》는 방송포맷이 세계 12개국에 수출되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대단히 이례적인 경우였다. 이 가운데 미국에서는 지상파 방송사인 NBC가 《꽃보다 할배》 포맷을 사갔다. NBC는 이를 바탕으로 《베터 레이트 댄 네버(Better Late Than Never)》를 가장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인 ‘프라임타임’에 방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회당 시청자 70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물론, 모든 프로그램이 기대만큼 성과를 낸 것은 아니었다. 웹 전용 콘텐츠로 제작한 《신서유기》가 그런 경우다. 인터넷과 방송을 결합하는 모험적인 작품이었다. 《신서유기》는 3% 이상의 시청률과 막대한 누적 다운로드 수를 올렸다. 그러나 ‘나영석표’ 예능에 대한 기대치가 한껏 높아져 있던 탓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아쉬운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또 안재현·구혜선 실제 부부의 리얼리티쇼 《신혼일기》의 시청률 역시 5%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주춤하던 모습은 지난 3월 《윤식당》이 방영되면서 말끔히 사라졌다. 3회 만에 시청률을 11.2%까지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나영석 PD는 2017년 《윤식당》 외에도 《신서유기3》 《신혼일기》 《알쓸신잡》 《신서유기4》 《삼시세끼 바다목장편》 《신혼일기2-가족의 탄생》 《알쓸신잡2》 《신서유기 외전-꽃보다 청춘》 《신서유기 외전-강식당》 등을 계속 내놨다. 이들 프로그램 대부분이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나영석 PD는 2017년 한 해 tvN 예능의 라인업을 강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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