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들, 황사·미세먼지 마케팅에 열중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4.25 15:19
  • 호수 1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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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봄의 불청객, 황사

 

황사와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만큼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러자 제약사들은 의료 전문성을 결합한 제품으로 차별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예컨대 동국제약은 보건용 마스크에 4중 필터를 적용해 여과 효율을 높였다. 기부 마케팅으로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기도 한다. 유한킴벌리는 서울시와 함께 저소득층에 보건용 마스크 3만 개를 기부하고 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이번 기부(미세먼지 걱정 아웃 캠페인)는 미세먼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시사저널 박정훈


 

의사들이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시기에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먹으라고 강조하는 것은 비타민 섭취를 늘려 체내 면역력을 유지하라는 의미와 맞닿아 있다. 특히 비타민B군은 미세먼지가 심장에 주는 악영향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 환경보건학과 연구팀은 미세먼지에 2시간 노출되면 심장박동과 백혈구 수치에 좋지 않은 영향이 생기지만, 4주일 동안 비타민B군을 섭취하면 그 악영향을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비타민B군은 음식으로 섭취할 수 있다. 그러나 식품으로 섭취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영양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수요에 맞춰 유한양행은 기존 영양제에 비타민B군을 함유한 제품(삐콤씨 액티브)을 내놨다.

 

유해물질 배출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프로바이오틱스(건강에 이로운 균)를 찾는 사람도 늘었다. 그러자 종근당은 유산균 19종을 함유한 프로바이오틱스 건강기능식품(프리락토)을 내놨다.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배변 활동을 도와 체내 유해물질 배출을 돕는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스모그가 발생하면 안구건조증 환자가 40% 증가한다는 미국의 연구결과가 있다. 대만의 대규모 연구에서도 황사 발생 시기에 결막염 빈도가 미취학 아동에서 1.48%, 취학 아동에서 9.4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한 날,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가렵더라도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눈을 비비면 마찰력 때문에 눈 각막과 결막에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세균이 들어가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눈을 씻어주는 눈 전용 세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동아제약은 세정액에 눈을 대고 깜박거리면 눈의 이물질을 빼낼 수 있는 제품(아이봉)을 선보였다. 눈이 건조한 탓에 인공눈물을 찾는 사람도 많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는 인공눈물 점안액을 사용하는 것이다. 예컨대 보령제약은 각막을 보호하고 눈 가려움 등을 억제하는 안약(뉴브이로토EX)과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도 사용할 수 있는 인공눈물 제품(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i)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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