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한경호 지사대행, 수산물 소비 촉진 나서
  • 경남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5.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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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건넨 진주 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 구속

 

경남도는 5월15일 도청에서 수산물 홍보와 소비촉진을 위한 양식수산물 시식·판매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올해 초 경남 해역에 발생한 패류독소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을 위한 조치다. 경남지역 어업인들은 패류독소 발생 이후 채취 중단으로 수산물 생산에 애를 먹었다.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과 실․국장, 경남도의회, 경남도 교육청, 도내 수협장 등 1000여 명의 관계자들은 이날 멍게, 피조개 무침, 바지락국 등 수산물 요리를 시식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학교와 기업체 집단급식 등 대형 수산물 소비처 확보 등을 논의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이번 수산물 시식 행사가 경남의 안전한 수산물을 홍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패류독소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만큼 경남에서 생산·가공된 수산물 소비촉진에 도민들도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5월15일 경남 수산물 판매 촉진 행사에 나선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 경남도 제공

 

 

 

◇ 현금 건넨 새마을금고 이사장 후보 구속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때 자신을 뽑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현금을 건넨 후보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5월15일 진주 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A씨(66)를 새마을금고법 위반으로 구속했다. A씨는 이사장 후보이던 1월14일 진주의 한 가게에서 대의원 B씨(여·47)에게 5만원 짜리 20장을 고무줄 2개로 묶어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새마을금고 선거를 둘러 싼 현금 제공 의혹이 퍼지자 1월말 선거를 앞두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A씨는 당시 “건강상의 이유로 사퇴한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돈을 받은 B씨도 새마을금고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B씨는 당시 돈을 받고 일주일 지나 A씨에게 돈을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대의원 134명을 대상으로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 송기민 경남교육감 대행, 스승의 날 축하 메시지 전달

 

송기민 경남교육감 권한대행은 5월15일 제37회 스승의 날을 맞아 창원 외동초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날 송 권한대행은 “우리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있고, 교육의 중심에는 선생님이 계신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스승의 길을 걸어오신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격려했다.

 

송 권한대행은 이어 1일 명예교사로 참여했다. 그는 6학년 학생들에게 ‘나의 꿈’ 주제로 어릴 때 가졌던 꿈을 이야기하며, 큰 꿈을 가지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달라고 강조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스승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까지 ‘스승 존경 주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동안 학교에선 스승 공경 분위기 확산을 위해 자율적인 ‘스승 존경’ 행사, 존경받는 스승 되기를 다짐하는 ‘사도 확립’ 활동, 자신의 옛 스승 찾아뵙기 운동 등을 펼친다.

 

송기민 권한대행은 경남 전체 교원에게 보내는 스승의 날 축하 메시지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교육 열정을 쏟으시는 선생님께 스승의 날을 맞아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5월15일 일일교사 체험에 나선 송기민 경남교육감 권한대행 ⓒ 경남교육청 제공

 

 

 

◇ 사천바다케이블카, 지역 관광 효자로

 

올해 4월 개통한 경남 사천 사천바다케이블카가 개통 한 달 만에 탑승객 16만여 명을 돌파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5월15일 사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개통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지금까지 일반 캐빈 12만5175명, 크리스탈 캐빈 4만4206명 등 모두 16만9381명이 탑승했다. 하루 평균 6049명이 탑승하면서 국내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주말과 휴일 평균 8033명이 이용하는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주중에도 평균 4766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타나 ‘반쪽자리 관광 상품’이 아닌 사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사천바다케이블카는 육지에서 섬으로 바다를 건너는 여수케이블카와 육지에서 산으로 올라가는 통영 케이블카의 장점을 하나로 모은 종합서비스 개념의 케이블카다. 사천시가 총 59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서동 초양도와 각산을 잇는 연장 2.43㎞ 구간에 설치한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국내 케이블카 중 가장 길다. 

 

관광객들은 푸른바다를 건너는 짜릿함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풍광을 조망하는 등 오감만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창선·삼천포대교와 푸른바다, 풍차가 아름다운 청널공원, 아기자기한 유·무인도서 등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운영 기관인 사천시시설관리공단은 일반 캐빈 탑승자와 크리스탈 캐빈 탑승자로 각각 나눠서 행운의 주인공을 찾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10만4000번째 탑승한 행운의 주인공은 5월9일 탄생했다.

 

 

◇ 김해 가야사 2단계 부지서 청동기 유물 발굴 

 

경남 김해시는 5월15일 가야사 2단계 부지인 김해 건설공고 기숙사에서 청동기시대 환호(環濠)와 청동기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주혈군(기둥자리)을 발굴했다. 

 

발굴을 맡은 (재)강산문화연구원은 청동기시대 마을 방어를 위해 주위를 판 도랑 형태의 시설물인 환호(環濠)를 최근 확인했다. 이 환호는 사적 제429호인 수로왕 탄강설화가 있는 구지봉을 보호하고 신성시 하는 기능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알려졌다.

 

또 구지봉 구릉과 연결된 수로왕비릉 주차장 부지에서도 환호가 발굴됐는데, 이번 환호도 비슷한 성격의 유물로 판단되고 있다.

 

청동기시대에서 삼국시대 주혈군(柱穴群)은 일부만 발굴돼 정확한 성격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환호 외곽의 목책과 관련된 시설로 분석됐다.

 

지역 학계는 이번 발굴조사로 가야 창건 이전 청동기시대의 구간집단이 수로왕으로 대표되는 가야국으로 통합해 발전하는 과정을 입증하는 유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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