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제의 불로장생] 건강 좌우하는 에밀 쿠에의 암시 요법
서양의 건강 세미나, 자기계발 강연은 유료다. 제값을 내고 교육을 받아서 수강자들이 무언가 얻어가는 것이 제대로 된 강연일 것이다. 그런 강연을 들어보면 확언을 알려준다. 확실한 말, 영어로 affirmation이라고 한다.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한다’ ‘내 앞에 새로운 길이 열려 있다’ ‘나의 감정에 이름을 부여한다’ 등 얼핏 들으면 유치하고 시시한 내용이다. 그런데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확신을 심어준다. 그 문장을 소리 내어 읽거나 매일 3번씩 읽는 것이 확언을 쓰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녹용이 몸에 좋다고 이야기를 하고 싶으면 녹용의 효과를 말한다. 강근골(强筋骨) 즉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한다. 보기혈(補氣血) 즉 기와 혈을 보한다. 익정수(益精髓) 즉 정기와 골수를 보익한다. 장원양(壯元陽) 즉 근원과 양기를 북돋는다. 녹용은 분골·상대·중대·하대로 구성되어 있고, 단백질·칼슘·레시틴·콜라겐·강글리오시드가 들어 있어 근육과 뼈의 원료가 되고, 두뇌와 피부의 구성요소가 있어 따로 복용하기보다 통째로 먹는 것이 더 좋다. 방약합편의 약성가를 읽어보자. 녹용감온자음주 설정익혈붕대유(鹿茸甘溫滋陰主 泄精溺血崩帶愈). 녹용의 맛은 달고 따뜻하며 음기를 길러준다. 설정, 익혈, 붕루, 대하가 치료된다. 그냥 먹는 것보다 제대로 알고 내용도 생각하면서 먹으면 훨씬 효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