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경상대 산악회, 에베레스트 정상 오르다
  • 경남 = 박종운·김완식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5.2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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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경 경상대 총장 “개교 70주년 맞는 경상대인의 저력”

경상대학교 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세계 최고봉인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했다. 5월21일 경상대 등에 따르면, 최임복(33) 원정대장이 5월17일 오전10시께(현지시각) 에베레스트 정상을 정복했다. 원정대는 네팔 쿰부 히말라야에 있는 남동릉을 공격 루트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원정대는 최임복 대장과 김종범(22) 대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3월30일 출국해 4월5일께 베이스 캠프를 설치했다. 이어 고소 적응 훈련 등을 거쳐 4월17일부터 에베레스트 공격을 시도했다. 출국 당시엔 5월20일께 정상 등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3일 일찍 등정에 성공했다.

 

경상대 기계공학과 출신인 최 대장은 2005년 다올라기리 1봉(8167m), 중국 슈에 바오딩(5588m) 등정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 청소년 오지 탐사대 유럽 피레네 팀 참가(2009년), 한·중·일 산악구조대 합동훈련 파견(2010년) 등 경력을 쌓아 왔다.

 

이번 에베레스트 정상 등정에 성공한 경상대 산악회는 오는 12월 남미 아콩카구아(6959m), 2019년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를 등정할 예정이다. 또 산악회 창립 50주년인 2021년에는 남극의 빈슨메시프(4897m)에 올라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상경 경상대 총장은 "개교 70주년을 맞는 경상대인의 개척정신과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쾌거"라며 "온 경상 가족들과 함께 축하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경상대 산악회는 오는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경상대학교 산악회 에베레스트 원정단 ⓒ 경상대학교 제공


◇ 사천시 SNS서포터즈, 5월 시티투어 실시 

 

‘사천시 SNS서포터즈’가 5월19일 경남 사천의 주요관광지 시티투어에 나섰다. 

 

사천시 SNS서포터즈는 지역 대학생과 주부, 직장인, 파워블로거로 결성돼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 SNS) 활동을 통해 사천의 관광명소를 국내외에 알리는 ‘홍보 도우미’ 역할을 맡고 있다. 

 

이들은 이번 시티투어에서 사천지역 명소인 청널공원과 박재삼문학관, 삼천포아가씨 노래비, 향촌동 유채밭, 부자 상봉길, 대곡숲 등을 살펴보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경험했다. 

 

이날 시티투어에 처음으로 참여한 박미영씨는 “50여년 동안 사천에 살면서 이렇게 멋진 관광 명소가 있는 줄 전혀 몰랐다”며 “사천의 매력에 빠지는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사천시 관계자는 “SNS서포터즈들이 이번 ‘사천 홍보 시티투어’를 통해 사천의 관광 명소를 알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이들의 현장감 담긴 홍보 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하동 죽향다원, ‘올해의 좋은 차’ 대상 수상

 

하동 악양면 죽향다원이 제22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에서 ‘올해의 좋은 차’ 대상을 차지했다. 죽향다원은 축제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좋은 차에도 뽑혀 2관왕에 올랐다. 

 

이번 품평회를 주관한 (사)하동차생산자협회는 24개 녹차관련 업체가 내놓은 44개 제품을 평가했다. (사)하동차생산자협회는 우선 한국차품질평가기준에 따라 차의 외형과 찻물색, 향기, 맛, 우린 잎 등을 평가해 10개 제품을 선정했다. 이어 10개 제품에 대한 2차 심사위원 평가와 축제장을 찾은 소비자의 시음 평가를 합산해 ‘올해의 좋은 차’ 대상에 죽향다원을 선정했다. 

 

또 화개면 청아다원과 화개면 고려다원이 녹차 부문, 화개면 황아차농원과 예전농원이 홍차 부문에서 각각 올해의 좋은 차로 선정돼 축제조직위원장상을 받았다.

 

ⓒ 연합뉴스 제공


◇ 경남도, 중국·베트남서 570만 달러 수출계약 체결

 

경남도는 최근 중국 상하이와 베트남 호찌민에서 경남 농·식품의 판로개척 활동을 펼쳐 중국 350만 달러, 베트남 220만 달러 등 총 57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경남도는 지난 14~17일 이정곤 농정국장과 경남농업기술원, 농협 경남지역본부, 생산 농가, 경남무역 및 경남농수산식품수출협회 등 민관 방문단이 중국 상하이와 베트남 호찌민을 방문해 해외 판로 개척과 경남도가 준비 중인 '경남 농·식품 수출 시즌 2' 추진계획 수립을 위한 시장조사를 진행했다.

 

방문단은 첫날인 14일 중국 상하이의 경남 농·식품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해외 안테나숍(상품의 판매 동향 탐지를 위한 시범점포)을 방문해 운영사업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안테나숍 운영 대표들은 "수출 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국내 대기업 제품들과 경쟁이 덜한 중국 내륙지역에 경남 농·식품이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경남도 방문단은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세무상성 상가에서 도내 12개 업체의 유자차와 국수류, 과자류 등 40개 품목에 대한 홍보판촉과 현장 판매를 실시했다.

 

이어 방문단은 상하이의 진지미식품무역상해유한공사와 청도해지촌내집식품유한공사 상해지사를 방문해 신규 수출품목 발굴을 위해 경남 제품을 소개했다. 방문단은 이날 현지 3개 바이어와 유아용 과자, 홍삼가공품, 면류 등에 대해 35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경남도 방문단은 또 지난 16~17일 베트남 호찌민 현지에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 이마트와 Mega 마켓, BigC, K마켓 등 현지유통업체를 방문해 베트남 농식품 유통현황을 파악했다. 식자재 무역유통회사인 ‘비나후레쉬(VINA FRESH)’도 방문해 취급 농·식품 및 국산 농·식품 수입현황도 조사했다.

 

경남도는 호찌민 수출상담회에서 진주 수곡농협의 딸기와 함양 안의농협의 사과를 추가로 수출하기로 하는 한편, 에너지드링크와 소스류 등 가공식품 3개 바이어와 22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경남도는 중국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중국통관등록을 지원하고, 안테나숍과 수출전용사이트를 통한 제품 홍보로 수출 경쟁력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또 신선농산물과 기능성 가공식품의 베트남 수출 확대를 위해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와 홍보 판촉전도 열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중국과 베트남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맞춤형 수출 정책 확대와 신규 안테나숍을 설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빛과 아리랑의 향연 밀양아리랑 대축제 '성황'

 

빛과 아리랑의 향연으로 밀양 강변을 화려하게 수놓은 '밀양 아리랑 대축제'가 5월20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7일부터 4일 동안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펼쳐진 아리랑 대축제엔 밀양시민과 국내외 관광객 등 42만여 명이 찾아 밀양만의 특색 있는 문화를 즐겼다.

 

대표 프로그램인 밀양강 오딧세이는 올해 ‘천장지구’라는 주제로 4막으로 구성됐다. 독립군 이야기와 고대국가의 사랑이야기 등 시민배우 700여명이 펼친 퍼포먼스는 관객들의 감동을 자아냈다. 대경대학교 학생들의 실크로드 ‘아리랑 영남대로를 걷다’ 공연과 아리랑 경창대회, 밀양아리랑 학술대회, 아리랑을 활용한 각종 체험프로그램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밀양시는 6차 산업과 연계한 ‘밀양 농업 & 먹거리 상상관’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그동안 외부 풍물시장에 의존하던 먹거리 구역을 밀양 자체의 이름난 맛집, 사찰음식 등 부스로 바꿨다. 

 

축제기간 동안 외국인들을 위한 투어 프로그램인 M.A.P-C 이벤트에는 13개국 70여명이 문화탐방과 템플·서원스테이 등에 참여하면서 밀양을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는 계기가 됐다.

 

올해 아랑낭자의 넋과 정순의 정신을 기리는 무술년 아랑규수 선발대회에서 아랑 진 김세언(부북면), 아랑 선 김민정(가곡동), 아랑 미 허상은(상남면), 아랑 정 박해송(산외면), 아랑 숙 김세진(삼랑진읍)씨가 선정됐다. 

 

이와 관련, 박일호 밀양시장은 “올해 축제는 세련된 축제공간과 편의시설 설치, 공무원·시민단체의 친절한 봉사활동으로 2년 연속 정부지정 유망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밀양아리랑 대축제 ⓒ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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