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다른 일 하고 싶다”
  • 김성희 창업 칼럼니스트 ()
  • 승인 2018.05.21 15:4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30 세대 창업시 경제적·운영적 부담 낮추는 게 중요

 

2030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현재 종사 중인 직무가 아닌 다른 일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20대와 30대 직장인 11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특히 10명 중 2명 꼴인 19.7%는 이직이 아닌 창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84.4%가 ‘현재 종사 중인 직무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직 및 재취업을 통해 직무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응답이 41.2%로 가장 높았다. 

 

‘창업이나 프리랜서를 선택’하는 방식이 19.7%로 뒤를 이었다. 이들 중 22.4%는 “현재 창업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안정훈 진창업컨설턴트 대표는 “2030세대의 경우 창업에 대한 경제적·운영적 부담이 적어야 한다”며 “브랜드력이 있으면서 가맹본사의 운영 노하우와 지원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프랜차이즈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창업 박람회에서 예비창업자들이 다양한 프랜차이즈업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2030 창업자를 위한 자금 지원 가능

 

커피전문점은 퇴직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창업 아이템 중 하나다. 문제는 창업자금이다. 아직 사회적이나 경제적으로 안정된 시기인 만큼 창업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젤라또로 유명한 ‘카페띠아모’는 이런 고민을 하는 창업자들과 우수한 금융을 연결, 1억원 미만의 자금을 가지고 있어도 커피전문점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고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분식과 편의점의 이색 조합으로 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분식발전소’는 조리과정의 간소화를 표방한 원팩시스템을 최근 도입했다. 가공된 식재료를 1인분의 양으로 소분한 형태를 각 가맹점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최대한 맛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주방 운영의 효율을 높였다. 분식발전소는 분식달인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에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영찬 대표가 2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선보인 브랜드다.

 

두 마리 치킨 프랜차이즈 ‘티바두마리치킨’은 초기 투자금을 아낄 수 있도록 가맹비와 보증금, 로열티를 일체 면제하는 ‘3무정책 을 현재 시행중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또 가맹점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의 배달어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프로모션 할인 금액 분담금의 70% 정도를 가맹점에 지원하고 있다.

 


가맹점 부담 덜어주려 요리사 지원하기도 

 

어느 정도 자본을 투자해 오랫동안 매출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택할 경우 전문 요리사가 중요하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한 브랜드는 수제초밥을 내세운 ‘스시노백쉐프’다. 가장 큰 장점은 메인쉐프 본사 책임 시스템이다. 본사가 전문 일식요리사를 직접 고용해 가맹점에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 스시노백쉐프 관계자는 “가맹점주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는 4대 보험료와 퇴직금 등도 모두 본사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돈가스와 국수로 대박집의 성공을 불러온 ㈜에프씨천상이 론칭한 ‘돈까스잔치’는 외식업도 가업이 가능하다는 콘셉트로 전문 요리사가 필요없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돈까스잔치의 베스트 메뉴는 잔치국수에 돈가스가 올라가 고소한 풍미를 자랑하는 돈잔국수와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에 역시 돈가스가 올라간 돈비국수다. 여름에는 시원한 돈가스 메밀국수도 선보이고 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