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브리핑] 경남 지방선거 대진표 확정…817명 등록
  • 경남 = 박종운 기자 (sisa515@sisajournal.com)
  • 승인 2018.05.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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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선거 3명, 경남도교육감 선거 4명, 국회의원 보궐선거 4명 등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선거 등 경남 지역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5월26일 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경남지사 3명, 경남도교육감 4명, 시장·군수 63명, 지역구 도의원 141명, 지역구 시·군의원 510명, 비례대표 도의원 18명, 비례대표 시·군의원 74명, 김해시을 국회의원 보궐 4명 등 총 817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보수 아성’ 수성과 탈환으로 불리는 경남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50)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55) 후보, 바른미래당 김유근(44) 후보가 경합을 펼친다.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후보인 박종훈(57) 교육감에 맞서 보수진영으로 꼽히는 이효환(60) 전 교육부 중등직업교육 교장단협의회 회장, 김선유(64) 전 진주교대 총장, 박성호(61) 전 창원대 총장 등 3명이 후보로 나선다. 보수 진영 후보들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경남교육감 선거는 박종훈 교육감과 복수의 보수 후보가 다자대결을 벌인다. 

 

또 창원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허성무(54) 후보, 자유한국당 조진래(52) 후보, 바른미래당 정규헌(51) 후보, 민중당 석영철(54) 후보, 무소속 안상수(72)·이기우(62) 후보 등 6파전으로 치러진다. 선거 막판 안상수 후보와 조진래 후보의 단일화가 최대 관심사다. 

 

진주시장 선거엔 더불어민주당 갈상돈(53) 후보·자유한국당 조규일(53) 후보·대한애국당 김동우(47) 후보가, 통영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53) 후보·자유한국당 강석우(59) 후보·대한애국당 박순옥(여, 49) 후보·무소속 서맹종(66)·진의장(73)·박청정(75) 후보 등 6명이 각각 등록했다.

 

김해에선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허성곤(62) 후보에 맞서 자유한국당 정장수(51) 후보, 바른미래당 허점도(57) 후보, 무소속 최성근(43)·송재욱(59), 김동순(여, 42) 후보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밀양시장 선거는 현 시장인 자유한국당 박일호(55)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조성환(59) 후보가 양산시장 선거엔 더불어민주당 김일권(66) 후보와 현 시장인 자유한국당 나동연(62) 후보가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거제시장 선거엔 더불어민주당 변광용(52) 후보·자유한국당 서일준(53) 후보·대한애국당 박재행(67) 후보 등 3명이, 사천에선 재선을 노리는 현 시장인 자유한국당 송도근(70) 후보· 더불어민주당 차상돈(60) 후보·무소속 이종범(58)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김해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57)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종길(58) 후보, 대한애국당 김재국(48) 후보, 무소속 이영철(49) 후보가 등록해 여의도 입성을 노리고 있다. 

 

5월25일 메니페스토 협약식에 참가한 경남지방 선거 후보 ⓒ연합뉴스


◇ 남해군 새끼우렁이 농가 보급

 

경남 남해군은 벼 재배 농가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친환경 제초를 위해 지역 전체 논을 대상으로 새끼우렁이를 무상 공급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새끼우렁이와 큰우렁이를 공급해 예산 절감과 제초 효과를 거둔 데 따른 조치다. 

 

새끼우렁이농법은 피, 물달개비를 비롯한 일반 제초제에 내성 있는 슈퍼잡초에 이르기까지 99% 이상 제초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해군은 이에 따라 예산 2억6300만원을 투입해 2174만㎡의 논에 총 26.3톤의 새끼우렁이를 공급한다. 이는 물 사정이 좋지 않은 일부 논을 제외한 남해군 전체 벼 재배면적의 99% 이상이다. 

 

새끼우렁이농법은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남해군의 모내기 철에 집중 실시된다. 직경 0.8~1.2㎝의 새끼우렁이를 써레질 직후부터 모낸 후 5일 이내에 1000㎡당 1.2㎏ 논에 풀어주면 된다.

 

우렁이는 물속이나 수면에서만 먹는 습성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벼가 크게 되면 먹지 못할 뿐만 아니라 높은 제초 효과로 농촌 일손도 덜 수 있어 농가는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남해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우렁이농법은 친환경농가뿐만 아니라 일반농가도 벼농사에  제초제 없이 재배할 수 있는 특화된 농법이다. 우렁이 살포 후 제초제는 절대 사용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남해군의 우렁이농법 현장 ⓒ남해군 제공


◇ 경남 함양-인천공항 시외버스 노선 6월 신설

 

경남 함양군과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시외버스 노선이 오는 6월 중으로 신설될 전망이다.

 

함양군은 경남도로부터 ‘함양-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구간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 변경 인가 승인을 받아 내달 안으로 본격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5월26일 밝혔다. 

 

함양군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 66만명의 외국인이 찾을 것으로 보고 인천공항과 함양을 연결하는 버스노선 신설을 건의해왔다. 

 

그 결과 기존 함양지리산고속(주)에서 운행하던 지리산(백무동)~부천노선 운행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이고 인천공항-함양노선을 신설한다. 하루 1회 배정된 버스는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발해 함양군 서상면, 함양, 인월, 마천까지 360.5km 거리를 운행한다. 구체적인 운행 시간과 운임 등은 내달 결정된다.

 

그 동안 군민들은 물론 함양을 찾는 외국인들은 인천공항으로 가는데 개인 차량을 이용하거나 인근 1시간 권의 대도시를 이용해 버스를 두 세번 이상 갈아타야 등 많은 불편을 겪었었다.  

 

함양군은 인천공항 신규 노선 개설로 엑스포 행사장과 지리산 등 지역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가 개선돼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재능기부 나선 사천시청 여자농구단

 

경남 사천시청 여자농구단이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찾아 재능기부를 펼쳤다. 

 

사천시는 매년 엘리트 농구선수 확보와 농구장 시설개선에 나서는 등 초·중·고등학교 농구부를 지속 지원하고 있다. 올해 사천시청 여자 농구단은 농구교실을 운영해 기초체력 훈련과 농구 기술과정 등을 지도했다. 특히 농구단은 올해 전국소년체전에 참가할 삼천포여자중학교 농구선수들에게 5월17~24일 8일간 농구전략을 집중 훈련시켰다.  

 

사천시청 여자농구단은 선수들의 대회출전 기간을 제외하곤 초·중·고등학교 및 일반부를 대상으로 연중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농구교실 참가를 희망하는 학교와 동아리는 사천시 체육지원과​에 신청하면 된다. 

 

사천시청 여자농구단의 재능기부 현장 ⓒ사천시 제공


◇ 경남로봇랜드재단, 강철구 원장 해임

 

경남로봇랜드재단은 5월25일 오후 임시 이사회를 열어 강철구 원장의 해임안을 가결했다.

 

이날 이사들은 강 원장의 폭언과 복무규정 위반, 공용재산의 사적 이용, 로봇비즈니스벨트 국책사업 불법 매도 등이 해임 사유가 된다고 판단, 해임안을 가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는 앞서 5월16일 적법 절차와 업무협약에 의해 추진해 온 로봇비즈니스벨트 사업을 불법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강 원장을 무고죄 등으로 창원지검에 고소했다. 

 

해임안 가결 후 강 원장은 "이번 해임 결정은 해임 사유로 적절하지 않아 수용할 수 없다. 해임무효가처분신청 등 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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