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북·미 정상회담 이겼다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8.06.1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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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네이버 트렌드 분석 결과 ‘지방선거’가 ‘정상회담’보다 8배 높아

 

“북·미 정상회담 이슈에 밀리면서 지방선거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나온 하소연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지방선거 하루 전 날 이뤄져 모든 관심을 싹쓸이 할 것으로 예상해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지난 5월 “남북평화쇼가 지방선거를 덮어버릴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북·미 정상회담에 밀리지 않았다. 검색량 분석 소프트웨어인 네이버 트렌드와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지방선거’ 키워드는 ‘북미 정상회담’에 비해 최대 33배 더 많이 검색됐다.

 

'북미 정상회담'과 '지방선거' 검색어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파란색이 '북미 정상회담', 빨간색이 '지방선거' 결과다. ⓒ구글 트렌드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6월3일부터 6월9일까지 일주일간 ‘지방선거’는 평균 41의 관심도를 보인 반면, ‘북미 정상회담’은 5의 관심도를 보였다. 지방선거가 북·미 정상회담보다 8배 더 많은 관심을 보인 셈이다. 해당 수치는 검색 빈도가 가장 높은 시기를 100으로 표현했을 때 상대적 검색량을 의미한다. 구글트렌드는 시간별로 값을 제공한다.

 

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지방선거’가 가장 많이 검색된 건 6월8일 오전 8시였다. 이날 ‘북미 정상회담’ 검색량은 33분의 1 수준을 보였다. 또 일주일 동안 ‘지방선거’는 ‘북미 정상회담’을 모두 앞섰다. 단 한 순간도 ‘정상회담’이 ‘지방선거’보다 더 많이 검색되지 않았다.

 

네이버 트렌드 분석 결과. 분홍색이 '지방선거', 초록색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다. ⓒ네이버 트렌드

 

네이버 트렌드 역시 결과는 비슷했다. 네이버 트렌드도 조회기간 내 최대 검색량을 100으로 표현해 상대적 변화를 보여주는데, 6월3일부터 6월9일까지 일주일간 ‘지방선거’가 ‘북미 정상회담’에 비해 월등히 많이 검색됐다.

 

네이버 트렌드에서도 ‘지방선거’가 가장 많이 검색된 날은 6월8일이었다. 이날 ‘북미 정상회담’ 검색량은 13에 그쳤다. 6월8일은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김부선씨와의 스캔들을 공개한 다음 날이다.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은 투표율로도 이어졌다. 6월7일과 8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의 최종 투표율이 지방선거 사상 처음으로 20%대를 넘겨서다.(20.14%) 이는 11.5%를 기록했던 지난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사전투표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수치여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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