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치맥' 섭취는 발기부전 위험 증가시켜
  •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no@sisajournal.com)
  • 승인 2018.06.18 11: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열량 섭취로 비만하면 음경 혈관 막힐 수 있어

 

러시아 월드컵이 개막되면서 밤늦게까지 축구 경기를 관전하는 축구팬들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축구 경기 관전에 빠지지 않는 것이 치맥(치킨과 맥주)이다. 그러나 치킨과 맥주는 늦은 밤에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고열량 음식이다. 치킨 한 조각은 평균 350Kcal, 맥주 1잔(500cc 기준)은 약 190Kcal이다. 한 사람이 치킨 2조각에 맥주 2잔을 먹으면 섭취 열량은 1000Kcal를 훌쩍 넘긴다. 

 

2016년 인천에서 열린 '치맥파티' 행사에서 중국인들이 치킨과 맥주를 즐기고 있다. 사진은 특정 사실과 무관함. (ⓒ연합뉴스)

 

고열량 섭취는 비만 특히 복부 비만을 부른다. 이는 성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비만에 의한 대사증후군은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음경에 혈류가 유입되면서 발기하는데, 음경 혈관의 지름은 1mm 정도로 매우 좁아서 다른 신체 혈관보다 막힐 위험이 크다. 대사증후군(고지혈증)이 있으면 혈액이 끈끈해져서 혈관이 막혀 발기부전이 생길 수 있다. 

 

이무연 아담비뇨기과 원장은 "비만한 남성은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지속적으로 감소한다. 테스토스테론의 감소 때문에 성호르몬 균형이 깨질 경우, 발기부전을 일으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성욕까지 감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